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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스토리] 외야로 날아간 '감독 200승' 기념구, 이정후 재치로 찾았다

by 선수민 기자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이 SK에 승리했다. 키움 장정석 감독이 감독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단의 축하를 받고 있는 장정석 감독.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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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통산 200승을 달성한 장정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기념구는 외야수 이정후의 재빠른 대처로 회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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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호투와 이정후의 싹쓸이 3루타를 묶어 6대2로 이겼다. 키움은 6연승을 질주하면서 시즌 56승37패를 기록했다. SK는 이날 패배로 60승1무30패를 기록했다.

장 감독은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99승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 키움은 이날 장 감독의 200승 축하를 준비하고 있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단이 모여 장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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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맞대결이 팽팽해 순조로운 200승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2-2로 팽팽히 맞선 7회초 키움은 제리 샌즈의 선두타자 안타와 볼넷, 상대 실책 등을 묶어 기회를 잡았다. 김혜성이 적시타로 균형을 깼고, 이정후가 2사 만루에서 싹쓸이 3루타를 날렸다. 6-2로 리드한 키움은 7회말부터 필승조를 가동해 4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장 감독의 통산 200승이 완성된 순간.

그러나 마지막 타자 최 정의 큼직한 중견수 뜬공을 잡은 임병욱은 공을 외야 관중들을 향해 던졌다. 팬 서비스를 위한 일반적인 행동이었다. 그러나 이정후가 다급하게 달려가 공을 잡은 팬에게 공을 돌려달라는 요청을 했다. 장 감독의 통산 200승 기념구이기 때문. 다행히 팬은 흔쾌히 기념구를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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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사실 경기 전에 선수들끼리 미팅을 하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 공은 기념구로 가져오기로 했다. 임병욱 선수가 팬들에게 던져준 걸 보고 다시 가서 달라고 부탁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자칫하면 회수에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었지만, 경기 전 약속을 잊지 않은 이정후 덕에 공을 찾을 수 있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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