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지난 4월 첫 방송을 시작해 44회가 방송된 현재까지 약 3개월. 촬영 준비기간까지 더하면 약 6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쯤에서 종영까지 단 하루 남은 '녹두꽃'의 마지막 관전포인트를 살펴보자. 끝까지 '녹두꽃'을 봐야만 하는 이유를 명확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Advertisement
극중 백이강(조정석 분)-백이현(윤시윤 분) 이복형제의 운명은 잔혹하리만큼 엇갈렸다. 얼자로 태어나 악인 아닌 악인으로 살던 백이강은 새 세상, 새 희망을 찾아 동학농민혁명에 참가했고 지금은 일본을 이 땅에서 몰아내기 위해 떨치고 일어선 의병이 됐다. 반면 조선의 개화를 꿈꾸던 동생 백이현은 수많은 좌절과 마주한 끝에 스스로 오니(도깨비)가 되어 일본 곁에 섰다.
Advertisement
녹두장군 전봉준 최후, 어떻게 그릴까
Advertisement
지난 방송에서 전봉준은 김경천(박지환 분)의 밀고로 체포됐다. 전봉준은 역사적 실존인물인 만큼 그의 마지막이 어떤 모습인지 우리는 알고 있다. '녹두꽃'은 그동안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들,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가슴 먹먹하고 묵직하게 그려왔던 만큼, 극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녹두장군 전봉준의 최후를 어떻게 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금티 전투의 대패, 녹두장군 전봉준의 체포와 죽음, 이후 이 땅을 삼키려고 덤벼드는 일본의 검은 야욕까지. 역사가 스포일러인 만큼 우리는 1894년 이 땅에서 벌어진 잔혹하고 슬픈 일들을 잘 알고 있다. 이후 우리 민족에게 어떤 아픔이 찾아올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두꽃' 속에는 아무리 짓밟혀도 일어서고 또 일어서는 민초들이 있다. 탐관오리의 수탈과 신분제 폐단에 맞서 죽창을 들었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던진 것처럼 민초들의 저항정신은 이후로도 계속 이 땅을 지키고 우리 민족을 지켜왔다. 민초들의 전복의 우렁찬 전복의 판타지를 그린 기념비적 드라마 '녹두꽃'이 백이강, 송자인(한예리 분) 등으로 상징되는 민초들의 저항정신을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된다.
'녹두꽃'이 종영까지 단 하루만을 남겨두고 있다. 2019년 우리 가슴 속에 125년 전 이 땅을 지킨 민초들의 우렁찬 함성과 열망을 고스란히 안겨줬던 '녹두꽃'의 마지막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45~46회는 오늘(12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