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K리그가 사랑하는 패스마스터' 맨시티 출신 믹스(29)가 울산 현대와 임대 연장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여름 울산 유니폼을 입은 믹스와 울산 구단은 17일 임대 연장에 합의했다. 7월 초 울산 구단과 믹스가 임대 연장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이후 '믹스의 원소속팀' 맨시티와 협상 과정이 생각보다 길어졌다. 17일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면서 믹스의 임대 연장이 전격 결정됐다.
전날 믹스는 유벤투스와 일전에 나설 K리그 올스타 투표에서 당당히 미드필더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 팬들이 믹스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입증하는 지표다.
지난해 울산 유니폼을 입은 믹스는 울산 중원의 보석같은 존재다. 2018년 1월 맨시티와 4년6개월 계약을 맺은 후 울산에 임대 영입된 믹스는 '맨시티' 이름값에 걸맞은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17경기에서 2골, 올시즌 19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중이다. 중원에서 전방을 향해 찔러주는 패스의 질, 발밑으로 똑 떨어뜨려주는 패스의 정확도가 다르다. 파워풀한 중거리 슈팅력과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때면 직접 치고 올라가 해결하는 공격 본능도 겸비했다. 지난 5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시드니FC전에서 보여준 백힐 골은 환상적이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이 이 골 직후 '지저스 크라이스트!'를 외쳤을 정도다. 긴 곱슬머리, 울산 중원의 절대적인 플레이메이커, 믹스는 울산에서 '지저스 크라이스트'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믹스를 향한 울산 팬들의 애정도 뜨겁다. 팬들은 지난 5월 대구와의 홈경기 이후 '믹스, 승리를 위한 마지막 퍼즐조각(MIX, THE LAST PUZZLE PIECE FOR VICTORY)'이라고 씌어진 영문 플래카드를 들어올리며 믹스의 임대 연장을 염원해왔다.
믹스는 "경기장에서 팬들의 플래카드를 봤다. 마음이 따뜻해졌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선수로서 정말 큰 의미"라며 고마워 했다. 믹스의 재계약을 염원하는 팬들 사이에선 한때 '믹스의 여권을 빼앗아야 한다'는 조크도 유행했다. 믹스 역시 '패스포트 조크'를 잘 알고 있었다. 노르웨이 태생으로 어머니의 나라인 미국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믹스는 " 나는 여권이 미국 여권과 원래 여권 2개다"라는 농담으로 받아쳤다.
울산에서의 삶이 어떠냐는 질문에 믹스는 "아직까지 의자가 아닌 바닥에 앉는 것은 힘들지만 좋은 친구들이 많다. 경기장 밖에서 (박)용우 (김)보경 (박)주호 (진)진호 등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부산에도 놀러가고, 불고기도 즐긴다. 문화적으로 다른 것도 많지만 잘 적응하고 있다. 울산은 나와 잘 맞는다"며 호감을 표한 바 있다. "울산 시내에 나가면 팬분들이 많이 알아보신다. 식당에 가면 계약 어떻게 됐냐고 묻는 분도 많았다. 부담이 되기보다는 힘이 됐다"며 웃었다.
한편 울산은 K리그 올스타 팬투표에서 믹스 외에 미드필더 부문 김보경(2위), 레프트백 부문 박주호(1위), 센터백 부문 불투이스(3위) 등 무려 4명이 이름을 올리며 올시즌 K리그 대세 구단임을 증명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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