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5일 조사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올랐다. 이달 들어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나, 지난주(0.02%)에 비해 오름폭은 줄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잠실 주공5단지, 반포 주공1·2·4주구(주택지구) 등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는 금주 들어 3000만∼1억원 이상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는 상황. 강동구의 아파트값이 0.01% 오르며 37주 만에 상승 전환했으나 분양가 상한제의 영향력이 큰 강남(0.04%)·서초구(0.02%) 등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었다. 지난주 0.05% 올랐던 양천구도 금주 조사에선 상승폭이 0.02%로 감소했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등지의 매수세가 위축된 탓이다.
업계 전문가는 " 최근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의지를 밝힌 이후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끊기고, 호가가 하락하는 등 상승세가 주춤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 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오르며 지난주(0.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 단지 이주와 방학 이사수요 증가로 서초구가 0.12% 올랐고 강남구도 0.06%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시내 자율형사립고 8곳이 취소되는 등 자사고·특목고에 대한 정책 변화로 인해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강남지역 전세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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