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성사될 것 같았던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의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이적이 꽉 막혔다. 베일과 장쑤 구단의 협상 조건은 거의 맞아 떨어졌다. 장쑤 구단이 베일에게 주급 100만파운드를 제안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그런데 장쑤 구단과 원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장쑤 구단은 베일의 이적료를 레알 마드리드 요구 만큼 지불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렇다고 완전히 물건너간 건 아니다. 중국 슈퍼리그 이적 시장은 7월 31일까지 열려 있다. 하지만 장쑤 구단과 레알 마드리드가 풀지 못할 경우 베일의 중국행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스페인 마르카 등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을 공짜로 다른 구단에 보낼 생각이 없다. 그런데 장쑤 구단도 이적료를 지불하면서까지 베일을 살 필요가 없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가 요구하는 수준의 이적료를 줄 의사가 없다.
마르카에 따르면 이번 협상은 어렵게 됐다. 꽉 막혔다고 한다.
현재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베일은 지단 감독의 구상 안에 없다. 하지만 타 팀 이적도 쉽지 않다. 높은 주급(60만파운드) 때문이다. 그렇다고 레알 마드리드가 공짜로 베일을 다른 구단에 줄 생각도 없다. 데려가고 싶은 구단은 이적료를 내야 한다.
장쑤 구단도 베일을 영입하고 싶지만 높은 이적료가 걸림돌이다. 중국 슈퍼리그에선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할때 그 만큼의 돈을 중국 정부에 내야 한다. 장쑤 구단에는 이중의 금전적 부담이 돌아간다.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시즌 미국 투어를 마치고 스페인으로 돌아갔다. 계속 팀 훈련을 이어갈 것이고 조만간 손흥민의 토트넘과 아우디컵에서 맞대결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