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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에 피해" 윤종신, 한일관계 악화로 타케우치 미유 음원 연기 [전문]

by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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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윤종신이 타케우치 미유의 신곡 발매를 연기하게 된 안타까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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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윤종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망설이다 털어놓는 월간 윤종신 7월호 이야기"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윤종신은 Mnet '프로듀스48' 출연자이자 AKB48 멤버였던 타케우치 미유와 첫 만남을 회상하며 "진심을 가지고 성실히 연습생으로서 노력하는 자세와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그 마음이 느껴졌고 전 미유에게 기회를 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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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년 전에 써 놓은 밝고 경쾌한 시티팝 곡이 있어서 올해 월간 윤종신 7월호는 미유가 불러 보면 어떨까 하고 이른 봄부터 그 노래를 연습시키기 시작했다"라며 "상큼한 고백송 한 곡이 완성되었고 뮤직비디오까지 80년대 레트로 감성으로 다 마쳐 놓은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곡이 풀리기만을 고대하던 어느 날, 일본 아베 정부와 우익의 망언이 나오기 시작했고 사태는 급속도로 악화되고 월간윤종신은 많은 고민 끝에 이 노래의 출시를 결국 연기 하고 훗날을 기약하게 됐다"라며 "잘못된, 그릇된 판단과 사고 그리고 가치관 역사관을 가진 그 사람들이 이런 생각치도 않은 창작자들에게 상처와 피해를 준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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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타케우치 미유는 2009년부터 일본 걸그룹 AKB48로 활동하다 지난해 '프로듀스48'에 출연해 17위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3월 미스틱 스토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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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글 전문

망설이다 털어놓는 월간 윤종신 7월호 이야기

올해 1월 9일 한 자그마한 한 일본 여성분이 미스틱 스토리 사옥을 찾아 왔습니다. 본인을 타케우치 미유라고 소개하고 미스틱 스토리에 연습생으로 들어오고 싶다고.

Mnet '프로듀스48' 파이널에 진출했고 AKB48에도 참여했다고 그 후 너무나도 성실하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왔고 우리말도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은 뒤 미유의 영상들을 찬찬히 살펴보고 있었죠.

진심을 가지고 성실히 연습생으로서 노력하는 자세와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그 마음이 느껴졌고 전 미유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마침 2년 전에 써 놓은 밝고 경쾌한 시티팝 곡이 있어서 올해 월간 윤종신 7월호는 미유가 불러 보면 어떨까 하고 이른 봄부터 미유에게 그 노래를 연습시키기 시작했어요.

노래의 의미부터 발음, 발성, 뉴앙스까지 미유는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더군요. 아주 상큼한 고백송 한 곡이 완성 되었고 뮤직비디오까지 80년대 레트로 감성으로 다 마쳐 놓은 상태였어요.

7월 발매일 까지 잡아 놓고 미유는 나에게 감사하다고 가족부터 본인 주위 많은 사람들이 기뻐할 것 같다며 설레는 맘!을 저에게 전달하곤 했습니다. 저도 아주 뿌듯했고 그 완성본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여름 분위기에 맞는 상쾌한 곡이 풀리기만을 고대하던 어느 날, 일본 아베 정부와 우익의 망언이 나오기 시작했고 사태는 급속도로 악화되고 월간윤종신은 많은 고민 끝에 이 노래의 출시를 결국 연기 하고 훗날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다급해진 7월호 출시에 원래 써 놓았던 곡에 가사를 붙혀 '인공지능'이란 곡을 만들게 되었고 서둘러 뮤비까지 완성해 간신히 7월 30일에 7월호를 낼 수 있었죠. 정말 정신없었던 6-7월 이었습니다.

잘못된, 그릇된 판단과 사고 그리고 가치관 역사관을 가진 그 사람들이 이런 생각치도 않은 창작자들에게 상처와 피해를 주는 군요. 너무나도 애쓰고 노력했던 미유와 그 곡은 저도 정말 아꼈던 곡이라 안타까워 이런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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