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세지감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앞둔 LA다저스. 1선발은 커쇼가 아닌 류현진이다. 이제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처럼 돼 버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올해 포스트시즌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적인 다저스로서는 선발구성이 궁금할 수 밖에 없다.
때마침 '포브스' 하워드 콜 기자는 6일 다저스 이메일백에서 포스트시즌 다저스 선발진에 대한 질문에 의견을 피력했다. 그가 꼽은 단연 1선발은 류현진이었다. 콜 기자는 "현재 부상중인 선수가 돌아오고 모두가 건강하다는 전제 하에 선발진은 류현진-워커 뷸러-클레이튼 커쇼-리치 힐 순으로 꾸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불편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누군가가 1선발 커쇼를 대체해야 할 시점이다. 우리 모두는 그 이유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커쇼를 대신해 가을잔치의 서막을 열어줄 선수. 당연히 사이영상 후보 류현진이다.
불과 지난해 까지 커쇼는 다저스 부동의 에이스였다. 다저스 에이스의 갑작스러운 교체, 커쇼가 못해서가 아니라 류현진이 워낙 잘 했기 때문에 일어난 변화다. 커쇼는 10승2패, 2.85로 여전히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류현진이 11승2패, 1.53의 믿기 힘든 행보를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커쇼가 전성기에 비해 살짝 내리막을 걷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류현진이 클럽을 넘어 리그를 압도하는 괴물로 진화한 것이 에이스 교체의 결정적 이유로 봐야 한다.
건강 외 다른 변수는 없다. 부상을 털고 예정대로 열흘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경우 류현진은 시즌 끝까지 평균자책점 1위를 지키며 사이영상 레이스를 주도할 전망이다.
목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는 류현진은 오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또는 1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복귀 등판을 치를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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