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구해줘!홈즈' 부평 의뢰인 모자가 복팀의 하늘 베란다집을 택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홈즈'에서는 개그맨 양세형이 고정 멤버로 합류해 의뢰인의 집을 찾아줬다.
양세형은 최초로 계약을 따낸 의뢰인이었다. "이제는 역세권이 아닌 양세권"이라고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한 양세형에 김숙은 "정말 집 잘 본다"고 인정했다. 제이쓴 홍현희 부부도 코디로 출연했다. 홍현희는 "지인이 부동산 사장님이다. 심심하면 매물을 보러 다닌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홍현희와 양세형은 '구해줘!홈즈' 최초로 의뢰인의 집을 방문했다. 취준생인 의뢰인은 "작년에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 누나도 결혼했다. 지금 저와 어머니 둘이 산다"며 기존에 살던 40평 대의 집에서 더 적은 평수로 이사갈 계획이라 밝혔다. 같은 슬픔을 겪은 홍현희와 양세형도 이에 공감하며 두 사람을 위로했다.
의뢰인 모자가 원하는 조건은 부평 인근 지역,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역, 방 세 개의 깨끗한 집이었다. 원하는 매매가는 최대 3억 5천이었다. 첫 번째 매물은 원래 살던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신축 건물이었다. 추가 인테리어를 해둔 샘플하우스라 가구가 전부 옵션이었으나 과한 핑크 인테리어는 호불호가 갈렸다. 그러나 베란다 공간을 모두 쓸 수 있다는 것이 과한 인테리어를 상쇄시켰다. 매매가는 3억 1900만 원으로 합리적이었으나 역세권이 아니었다.
매물 2호는 부평역 근처에 위치한 하늘 베란다집.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모던한 인테리어의 매물이었다. 정남형에 훌륭한 채광 덕에 겨울 난방비는 7만 원 밖에 안나온다고. 이 곳 역시 방, 세탁실과 이어지는 단독 야외 베란다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집과 이어지는 공용 옥상 건물이 있었다. 모든 걸 다 갖춘 이 곳의 매매가는 3억 3천만 원이었다.
이어 덕팀이 간 매물 1호. 이 곳은 인천 1호선과 1호선이 연결되는 더블 역세권이었다. 높은 층고와 저택 같은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이 곳은 펜트하우스였다. 벽걸이TV와 전기 벽난로가 옵션인 이곳. 주방 공간, 방 크기는 큰 거실에 비해 좁지만 두 명이 살기엔 충분했다. 복도형 구조라 환기가 걱정됐지만 끝 세대라 맞바람도 들어왔다. 매물 1호는 매매가 3억 3천만 원에 관리비 7만 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이었다. 심지어 노홍철의 협상으로 매매가는 천 만원이 절감된 3억 2천만 원이 됐다.
매물 2호는 부평이 아닌 석남동이었다. 그러나 인천 2호선이 있고, 7호선도 개통될 예정이었다. 깔끔한 외관의 매물 2호는 다이닝 룸도 따로 있는 모던한 인테리어와 빌트인 전자레인지, 스마트 콘센트 등의 스마트 옵션을 자랑했다. 임성빈은 수납공간이 없는 것에 의아함을 드러냈으나 거실 안엔 숨은 안방과 화장실, 드레스룸이 있었다. 매매 거래만 가능한 이 곳의 매매가는 예산 최대치에 꽉 채운 3억 5천만 원이었다. 덕팀은 매물 2호를 최종 선택했다.
복팀은 비장의 매물 3호를 내놨다. 미추홀구 용현동에 있는 이 매물은 돈이 들어오는 집이라고. 깔끔하게 리모델링된 이 구옥은 이 곳에 살던 부부가 직접 인테리어한 곳이었다. 다만 주방과 냉장고 방이 분리된 것과 화장실이 좁은 것이 흠이었다. 양세형은 이 곳에 돈이 들어오는 이유에 대해 "이 집 지하 1층에서 월세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증금 500만 원에 월 30만 원씩 받고 있다고. 돈 들어오는 이 집의 매매가는 2억 7천 만 원으로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었다. 복팀은 하늘 베란다 집을 최종 매물로 선택했다.
의뢰인은 각 팀의 매물 하나씩을 마음에 둔 상태라고. 의뢰인은 복팀의 하늘 베란다집을 최종으로 택했다. 의뢰인은 "지하철이 가깝고 낯선 동네가 아니었다"며 복팀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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