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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부담·셋방 살이"…'캠핑클럽' 이진·이효리, 절친의 진솔한 이야기 [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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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캠핑클럽' 이효리와 이진이 서로가 몰랐던 이야기를 나누며 더욱 가까워졌다.

1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에서는 캠핑 4일차를 맞은 핑클의 모습이 그려졌다.

세 번째 정박지는 울진의 구산 해변. 바다를 본 이효리는 "제주도 같다. 고향에 온 느낌"이라며 들떠했다. 멤버들은 발 사진을 찍으며 바다를 감상하다 캠핑카로 돌아가 캠핑 준비를 시작했다.

이효리는 패셔니스타 답게 화려한 초록 물방울 비키니를 입어 이진을 놀라게 했다. 이효리는 여유롭게 수영하며 바다를 즐겼다. 이진은 끝없는 시도 끝에 옥주현을 위한 에어 소파를 만들어줬고 그 사이 이효리는 멋지게 다이빙했다. 옥주현도 네온 컬러의 화려한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를 할 준비를 했다. 옥주현은 이진이 만든 에어 소파를 탄 채 이효리를 향해 갔다. 그러나 옥주현은 쉽게 물에 뛰어들지 못했고, 성유리는 옥주현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튜브를 꺼내 옥주현을 구출했다. 그러나 이번엔 성유리가 빠져 나오지 못했다. 이에 이진은 밧줄로 성유리를 꺼냈고, 추워하는 멤버들을 위해 모래찜질을 해줬다. 물놀이가 끝나고 멤버들은 시간이 늦어져 컵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성유리와 이효리는 라면에 참치, 소주 등을 구매했고 옥주현과 이진은 두 사람을 기다리며 식사 준비를 했다. 배고팠던 멤버들은 쉬지 않고 라면을 먹으며 핑클 때의 추억을 회상했다.

다음날 아침, 이날은 이진이 제일 먼저 눈을 떴다. 이진은 혼자 바다를 거닐며 해가 뜨길 기다렸다. 일출을 기다리며 이진은 남편과 다정하게 영상통화를 했다. 이어 이효리도 일어나 캠핑카 지붕으로 올라갔다. 이진과 이효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해돋이를 봤다.

이진은 이효리와 차를 마시며 타지 생활에 대해 토로했다. 이진은 "(결혼 후) 처음 6개월은 신나게 놀았다. 걸어 다니기만 해도 좋았다. 6개월 지나니까 가족 생각이 나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진은 "6개월 지나니까 현실이 보였다"며 "일은 안 하고 싶었다. 내가 마지막에 했던 작품이 내 인생에서 너무 힘들었다. 촬영하고 맨날 집에 와서 울었다"고 밝혔다. 이진에겐 일일드라마 첫 주연이 부담스러웠다고. 이진은 "주인공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며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게 너무 부러웠다. 핑클 때보다 더 힘들었다.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즐거웠던 생각만 난다"고 덧붙였다.

진지한 이야기를 끝내고 슬슬 배가 고파진 두 사람은 아침 재료를 살 시장을 찾아냈다. 두 사람은 시장에 다녀와 파스타를 해먹기로 했다. 시장에 가던 길, 이효리는 한 주택을 보고 "2층 쪽방에 살았다. 1층은 주인집이었다. 주인은 정문으로 다니고 우리 가족은 쪽문으로 다녔다"고 운을 뗐다. 이효리는 "고등학교 때 남자친구가 집에 데려다주면 정문 앞에서 남자친구를 보냈다"며 "데뷔 후에도 그 집으로 팬들이 많이 왔다. 1~2년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효리의 고백에 이진은 "지금 알았다. 그 집 전체가 언니 집인 줄 알았다"고 놀랐고 이효리는 "지금 와서 안 게 정말 많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기자기한 시장에서 해물을 사온 두 사람 덕에 멤버들은 고사리 오일 파스타와 가자미로 풍족한 아침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쥐포를 구워 먹고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지만 캠핑카에 물이 새는 위기가 생겼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