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한 '봉오동 전투'가 이른 바 '광복절 버프'를 받아 정상 굳히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영화 '봉오동 전투'(원신연 감독, 빅스톤픽쳐스·더블유픽처스 제작)가 지난 주 일요일이었던 11일 53만9550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7일 개봉한 '봉오동 전투'는 개봉 첫날 1위를 차지했지만, 그 다음 날인 개봉 이튿날 입소문에 힘입어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엑시트'(이상근 감독)에 밀려 2위로 내려왔다. 이후 아주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지키던 '봉오동 전투'가 일요일, '엑시트'를 꺾고 마침내 1위를 재탈환하고 누적관객수 2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대형 텐트폴 한국 영화로 기대를 모았던 '나랏말싸미'(조철현 감독)와 '사자'(김주환 감독)가 기대 이하의 처참한 성적표를 받으며 일찌감치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과 달리 '봉오동 전투'와 '엑시트'가 박스오피스 왕좌를 놓고 기분 좋은 2파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봉오동 전투'와 '엑시트' 모두 개봉 후 실관람객들의 호평과 입소문에 의해 장기 흥행이 예고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봉오동 전투'보다 앞선 개봉에도 불구하고 '엑시트'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 나가고 있었지만, 광복절이 있는 이번 주 '봉오동 전투'의 흥행 기세에 힘이 붙을 전망이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작품이니 만큼, 반일 감정이 격화되고 있는 현재 시국과 맞물려 개봉 전부터 관객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광복절에 '봉오동 전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더욱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한 의미 있는 행사와 더불어 광복절 앞뒤로 '봉오동 전투'의 단체 관람객도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이번 광복절(15일)이 목요일이니 만큼 금요일부터 토요일, 일요일 주말까지 이어지는 샌드위치 연휴에 포함돼 있어 더욱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전망이다.
한편, '봉오동 전투'는 '살인자의 기억법' '용의자' '세븐 데이즈' '구타유발자들'의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키타무라 카즈키, 이케우치 히로유키 등이 걸출한 배우들이 출연, 뛰어난 연기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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