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양인영의 든든한 골밑 장악력과 베테랑 김보미의 3점포를 앞세운 삼성생명이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상대로 '2019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첫 승을 달성했다.
삼성생명은 24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A조 1차전에서 18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양인영과 3점슛 3방을 터트린 김보미의 3쿼터 활약을 앞세워 69대64로 승리했다. 인도네시아는 에이스인 킴 피에르 루이스가 27득점, 13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으나 그를 제외하고는 10점 이상을 넣은 선수가 없었다.
삼성생명은 전반을 33-28로 앞서나갔다. 안주연이 3점슛 3개를 터트렸고, 양인영이 리바운드를 책임지면서 루이스 혼자 활약한 인도네시아를 여유있게 리드했다. 그러나 3쿼터 중반 이후 인도네시아가 피치를 올렸다. 유니 앙그라에니가 6득점을 기록하며 루이스와 함께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결국 인도네시아가 48-45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베테랑의 힘이 빛났다. 최정민이 47-48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깨끗이 통과했다. 이어 또다시 김보미의 3점슛이 터지면서 53-48로 재역전을 만들며 3쿼터를 마쳤다. 김보미는 여세를 몰아 4쿼터 시작 직후 3점슛과 2점슛을 연이어 성공하며 인도네시아의 기를 꺾었다. 여기서 점수차를 벌린 삼성생명은 막판 인도네시아의 추격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승리를 완성했다.
속초=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