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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진짜 1위는 누구?"…'퀸덤' 마마무→박봄, 걸그룹 챔피언 가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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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퀸덤'이 걸그룹 6팀의 '공정한' 서바이벌을 약속했다.

26일 경기도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는 Mnet 걸그룹 서바이벌 '컴백 전쟁:퀸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퀸덤'의 MC 이다희와 장성규, Mnet 조욱형 PD가 참석했다. '퀸덤'에 출연하는 마마무와 AOA, (여자)아이들, 러블리즈, 오마이걸, 박봄 등 총 6팀은 포토타임에 임하는 한편, 간단한 출전 각오를 전했다.

'퀸덤'은 데뷔 2년차 (여자)아이들부터 11년차 박봄까지, 정상급 걸그룹 6팀이 자존심을 걸고 대결을 펼친다. 한날 한시에 컴백한 6팀은 관객과 대중의 선택을 통해 '진짜 1위'를 가리게 된다.

총 10주간 방송될 '퀸덤'에는 3번의 사전 경연 무대와 1번의 생방송 컴백 무대가 담긴다. 주제에 따라 펼쳐질 3번의 경연, 10월 24일 밤 11시 선공개될 6팀의 컴백 싱글 음원 점수, 그리고 10월 31일 신곡 컴백 무대 파이널 생방송 투표를 더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1위를 차지한 단 1팀에게는 Mnet 단독 컴백쇼 기회가 주어진다. MC는 배우 이다희와 장성규가 맡았다.

5인조 재편 후 첫 무대에 임하는 AOA는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했다"는 포부를 전했다. (여자)아이들은 "선배님들과 한 무대에 오르는 것만도 영광"이라는 막내다운 속내를 드러냈다. 러블리즈는 "그간 보여드리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마무는 휘인을 제외한 3명이 무대에 올랐다. 솔라는 "마마무 사전에 똑같은 무대는 없다"며 강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마이걸은 "서바이벌은 처음이라 많이 긴장된다. 숨겨진 매력 보여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솔로로 돌아온 박봄은 "컴피티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떨리고 재미있다"며 웃었다.

조욱형 PD는 최근 '프로듀스X101'과 '아이돌학교'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 "(공정성 대한 우려는)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문자투표 참관인을 두고, 원데이터를 정확히 보관했다가 필요시 공개함으로써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욱형 PD는 문자투표 집계 등에 대해 "어떤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 많은 분들의 우려에 대해 충분히 염두에 두고 있다"고 수차례 강조하는 한편, "'퀸덤'이 잘되면 보이그룹 서바이벌 '킹덤'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속내도 드러냈다.

출연자 6팀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지난 10여년간 음악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여성 아티스트들 중 현재까지 활동하는 6팀을 뽑았다"며 "특히 박봄의 경우 걸그룹 출신이면서 독보적인 여성 아티스트"라는 기대도 전했다.

'악마의 편집'에 대한 걱정에 대해서도 조욱형 PD는 "기존 서바이벌처럼 깎아내리거나 좋지 않게 표현하는 부분은 별로 없다. 순수하게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안타까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이 중심"이라며 "나쁜 모습으로 보여질까봐 우려는 안해도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퀸덤'에는 '걸그룹 줄세우기', '팬덤 싸움'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하지만 조욱형 PD는 "축구에도 월드컵이나 챔피언스리그가 있지 않나. 어느 팀이 최고일까 다투다보면 축구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끌어들이게 된다"면서 "스포츠 특유의 동시성, 대결성을 음악 프로그램에서 재현하고자 했다. 그룹 뿐만 아니라 K-POP 소속사간의 대결이기도 하다. 내부적인 노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오해와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또 출연자들 간의 무게감 차이에 대해서도 "6팀이 공히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누구의 팬이더라도, 다른 팀을 보며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성규는 "'슈퍼히어러'에 이어 또한번 CJ 음악프로 MC이자 '퀸덤'의 청일점이다. 이다희를 잘 보필해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 팬들의 우려에 대해서도 "팬들이 욕하고 싶을 땐 제가 욕을 먹도록 물흐르는듯한 진행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제가 화사 씨에게 욱하는 장면이 있다. 프로그램을 위해서라면 절 그렇게 활용하시라. 이 자리를 빌어 화사 씨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또 장성규는 "선후배 관계고 경쟁 프로그램이다보니 분위기가 무거운 감이 있다. 언니 동생끼리 노는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제가 물꼬를 트겠다"며 "재미있고 기분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다희도 "방송계 선배로서 걸그룹들이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겠다. 장성규 덕분에 숙연한 분위기가 좋아진다"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는 컴백 무대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장성규는 "이다희는 공감 능력이 탁월하다. 배우계의 이금희"라고 표현해 좌중을 웃겼다. 조욱형 PD는 "퀸덤 론칭과 더불어 가장 먼저 섭외한 게 이다희"라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장성규는 "모든 우려는 기우가 될 것"이라며 "여섯 걸그룹의 아름다운 축제를 기대해달라"는 말로 제작발표회를 마무리했다.

Mnet 걸그룹 서바이벌 '컴백 전쟁:퀸덤'은 오는 29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