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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스전 충격패 맨유, 최근 리그 10경기 성적 '1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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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첼시전 대승으로 어느 정도 분위기를 전환한 게 사실이지만, 맨유가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기록은 말한다.

지난 24일 올드트라포드에서 1대2로 충격패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 3라운드를 포함한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2승 3무 5패(승점 9점)를 기록했다. 10경기를 기준으로 EPL 20개팀 중 17위에 해당하는 저조한 성적이다. 오직 사우샘프턴(9점) 왓포드(7점) 브라이턴(7점)만이 맨유 아래에 있다. 11골을 넣고 16골을 내줘 득실차는 마이너스 4골이다.

맨유는 개막전에서 첼시를 4대0으로 대파하기 전 리그 5경기에서 2무 3패에 그쳤다. 최근 2경기에서 울버햄튼과 1대1로 비기고, 팰리스와의 맞대결에서 EPL 역사상 처음으로 승리를 내주며 첼시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검증된 센터백 해리 맥과이어의 영입, 앤서니 먀살의 부활(조짐), 다니엘 제임스의 등장 등 긍정적인 면도 발견되지만, 알렉스 퍼거슨 시절과 같은 위닝 멘털리티가 유지되지 못한다는 점은 분명한 불안요소다.

사이먼 조던 전 팰리스 회장은 라디오 방송 '토크스포트'에서 "맨유에는 소위 '공포 요인'이 없다. 과거와 같은 올드 트라포드의 이미지는 사라졌다"면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맨유의 영광을 재현해줄 적임자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맨유는 지난시즌 최종순위 5위를 하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3라운드 현재 순위도 리버풀, 맨시티, 아스널, 레스터 시티에 이은 5위다.

레프트백 루크 쇼와 공격수 마샬이 나란히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핵심 미드필더 폴 포그바는 여전히 팀을 떠나길 바라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전력 외 공격수인 알렉시스 산체스는 마샬의 부상과 맞물려 아직 '처분'하지 못했다. 맨유 내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뽐내던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도 종종 불안한 모습을 연출한다. 맨유의 다음상대는 사우샘프턴(31일)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