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 모 씨(34)는 며칠 전부터 목에 무언가 계속 걸려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가래가 끓는 것으로 착각해 뱉으려 해봐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라 목감기일 것이라 생각한 이 씨는 증상을 방치했지만, 이물감이 계속 드니 바람이 든 것처럼 불편하고 신경이 쓰여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위 이 씨의 사례처럼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나 미세먼지가 심한 시기에 목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목 안에 가래나 이물질이 낀 것처럼 이질감이 느껴지며, 침이나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함을 느끼곤 한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인후두 역류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인후두 역류 질환자는 목에 가래가 붙은 듯한 이물감 과 기침, 헛기침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게 되고 감기치료를 받지만 대부분 차도가 없다.
인후두 역류 질환은 식도 괄약근의 약화와 식도의 산 청소 작용이 저하, 식도점막의 방어 작용 저하 등으로 인두나 후두로 위산이 역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ㆍ식도 역류 질환의 전형적 증상인 흉골하 작열감(가슴이 타는 듯한 느낌), 위산 역류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드물다.
방이역 이비인후과 송파성모이비인후과의 김준현 원장은 "역류 증상이 있는 환자는 음주와 흡연을 피해야 하며, 오렌지 주스나 매운 음식을 삼가야 한다. 탄산 음료, 커피 등 카페인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라며 "역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는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머리를 올린 자세와 우측 측면으로 누워 수면하는 자세는 야간ㆍ역류 증상이 있는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 clinic@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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