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2019시즌 세번째 '전설 매치'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대결이 9월 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다.
3위 서울(승점 47)과 2위 전북(승점 57)의 스플릿 전 마지막 싸움이다. 올해 이전 두 차례 대결에선 전북이 2승으로 앞섰다. 첫 '전주성' 싸움에선 전북 김승규의 경기 종료 직전 극적 결승골(2대1), 두번째 '상암벌' 대결에선 이적생 김승대의 결승골(4대2)이 터졌다.
전북은 최근 서울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서울전 5연승 및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이 전북을 마지막으로 제압한 건 2017년 7월 2일, 2대1 승리였다. 서울 입장에선 지난 2년여 동안 전북 앞에서만 서면 작아졌다.
서울과 전북 둘다 이번 대결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서울은 4위 대구(승점 40)의 추격을 받고 있다. 전북은 선두 울산(승점 58)과 피말리는 우승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서울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으로 흐름이 좋지 않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득점원 페시치(9골)가 긴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서울 구단은 "페시치가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번 전북전에서 킬러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종 공격수 박주영은 부상으로 이번에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직전 라운드 제주전(1대1)에서 골맛을 본 공격수 윤주태와 박동진의 컨디션은 좋다. 결국 시즌 9호골에 머물러 있는 페시치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다. 서울 중원에는 제주전에 결장했던 고요한이 돌아오고, 기존 오스마르와 알리바예프가 건재하다. 서울의 가장 약한 고리는 수비라인이다. 전문가들은 "서울이 시즌 초반 같은 결과를 내지 못하는 건 수비가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비가 흔들리지 않아야 공격할 때 과감하고 자신있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서울의 주전 수비수 황현수 이웅희 정현철 등이 시즌 초반 같은 집중력과 밸런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수비수 김남춘이 엔트리에 가세한 건 플러스 요인이다.
결국 서울은 수비가 무너지면 승점 획득이 어렵다. 따라서 서울의 전략은 공격으로 맞불을 놓는 것 보다 '실리 축구'를 취하는게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부상 선수가 거의 다 돌아온 전북은 스쿼드 면에서 서울 보다 한 수 위에 있다. 엔트리가 국가대표급 선수로 한 가득이다. 최전방에 호사, 그 뒷선에 문선민 한승규 로페즈, 수비형 미드필더로 신형민 손준호, 포백에 김진수-홍정호-권경원-이 용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동국과 부상에서 돌아온 한교원 이승기 등의 컨디션도 좋은 편이다.
국가대표 출신 현영민 해설위원은 "일단 기본 전력과 경기력만 놓고 보면 전북 쪽으로 기운다. 이번 경기의 최대 변수는 서울 측면 수비가 전북 윙어 로페즈와 문선민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을 지다"라고 예상했다. 서울의 좌우 측면이 열릴 경우 수비라인의 틈이 생길 것이고 가운데서 위협적인 슈팅 찬스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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