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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도 우려 "류현진, 크게 발을 헛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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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류현진, 또다시 큰 문제에 빠지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최근 잇달아 난조를 보이자 LA 타임스도 우려를 나타냈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동안 10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류현진 등 투수들의 부진으로 5대11로 크게 졌다.

지난 24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4⅓이닝 9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2경기 연속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대량실점으로 무너지는 극심한 '난조'를 반복했다. 특히 지난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14⅔이닝 동안 25안타를 내주고 18실점을 했다. 이전 22경기에서 142⅔이닝 동안 내준 29점의 절반을 넘는 점수를 최근 3경기에서 허용한 것이다.

LA 타임스는 경기 직후 '류현진이 또다시 큰 문제에 빠졌다(Hyun-Jin Ryu runs into big problem again)'고 논평한 뒤 '다저스가 결코 보고싶지 않은 류현진, 그건 아주 쉽게 칠 수 있는 투수라는 것인데 목요일 체이스필드에서 5회말 그런 당황스러운 현실이 찾아왔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2주전 가파른 하락세가 시작되면서 체력 걱정이 나오고 사이영상 페이스가 손상되기 시작했다. 지난 5개월 동안 그는 위기를 매우 능수능란하게 벗어났다. 특히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때는 치기 힘든 투수였다. 시즌 첫 2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할 때만 해도 그는 메이저리그 전체는 아니더라도, 내셔널리그에서는 최고의 투수였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 선발진을 이끌 진정한 에이스였다(He was the best pitchr in the National League, if not the majors, a bonafide ace to top a World Series contender's rotation)'면서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 그는 발을 크게 헛디디고 말았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11.85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최근 류현진은 절대 피로 문제가 아니라고 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로테이션을 한번 거르거나 9월 등판 스케줄에서 한 번의 등판을 줄여주는 방법으로 포스트시즌에 대비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결국 LA 타임스도 류현진의 최근 부진이 체력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본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