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루키 홍원빈(19)이 올 시즌 첫 실전등판에서 뭇매를 당했다.
홍원빈은 30일 함평 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2군) 홈 경기에 선발등판, 3⅓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강남중-덕수고 출신인 홍원빈은 올해 KIA 유니폼을 입은 루키.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받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1m95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직구는 최고 150km를 넘나든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때부터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받은 건 제구력이었다.
사실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 입단 동기 김기훈은 시즌 개막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2차 2라운드 20순위로 지명받은 장지수도 4월 2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중간계투로 1군 데뷔전을 포함해 총 12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홍원빈은 1군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했다. 심지어 2군에서 실전을 한 차례도 치르지 못했다. 제구력을 가다듬는데 공을 들였다.
인고의 시간을 보내던 홍원빈은 이날 드디어 실전등판 기회를 잡았다. 1회 첫 타자 이재율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홍원빈은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루 상황에서 최정용에게 우전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2회에는 삼자범퇴, 3회에는 선두 도태훈에게 우전 2루타를 얻어맞았지만 1사 3루 상황에서 좌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문제는 4회였다.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1사 이후 연속 3안타를 허용한 뒤 볼넷과 2루타로 실점이 늘어났고, 조수행에게 3루타까지 내주면서 무려 5실점하고 말았다.
그래도 값진 경험이었다. 홍원빈은 9월 1일 확대엔트리 때 1군에 등록될 가능성이 높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5명 중 투수는 홍원빈과 강이준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창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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