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차우찬 후반기 에이스다운 모드를 이어갔다.
차우찬은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선발등판해 7이닝 4안타 2볼넷 1실점의 빼어난 피칭을 펼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0-1로 뒤진 상태에서 강판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로 막는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제 몫을 했다.
이전 등판까지 4연승을 달린 차우찬은 후반기 들어 이날 한화전까지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4를 마크했다. 이는 LG 선발진 가운데 케이시 켈리(2.53) 다음으로 좋은 수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53에서 4.38로 낮췄다.
차우찬은 1회초 장진혁 정근우, 제라드 호잉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2회 선두 김태균과 백창수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송광민의 번트를 자신이 잡고 1루에 악송구하는 실책을 범해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최재훈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으면서 한 점을 허용했다. 차우찬은 계속된 2사 3루서 오선진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차우찬은 4회에도 선두 김태균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 3타자를 잠재우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13개의 공을 던져 이날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6회 역시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차우찬은 7회 1사 1,2루의 위기를 넘기는 노련미를 발휘했다. 1사후 송광민에게 유격수 오른쪽으로 2루타를 맞은 차우찬은 최재훈을 볼넷으로 내보내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오선진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데 이어 정은원을 134㎞ 슬라이더로 내야로 높이 솟구치는 플라이를 유도, 유격수 오지환이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96개, 직구 구속은 최고 145㎞를 찍었다. LG 타선은 차우찬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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