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베스트11도 실험의 연속이었다. 손흥민(토트넘)의 투톱 파트너는, 김신욱(상하이 선화) 황의조(보르도)도 아닌 이정협(부산)이었다. 두 명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권창훈(프라이부르크)과 데뷔전에 나선 '슛돌이' 이강인(발렌시아)이 섰다. 좌우 측면에는 김진수(전북)와 최근 최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희찬(잘츠부르크)가 자리했다. 지난 이란전에서 호평을 받은 백승호(다름슈타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스리백은 김민재(베이징 궈안)를 중심으로 권경원(전북) 박지수(광저우 헝다)가 좌우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역시 데뷔전을 치르는 구성윤(곤사도레 삿포로)이 꼈다.
Advertisement
형태적으로는 측면에 있는 황희찬이 공격적으로 나서며, 순간적으로 손흥민 이정협 황희찬이 스리톱을 이뤘다. 스피드를 갖춘 스리톱 뒤에는 활동량과 창의성을 갖춘 권창훈과 이강인이 지원했다. 특히 권창훈의 침투, 이강인의 패스를 통해 밀집수비의 균열을 노렸다. 공격숫자를 늘리며 생긴 수비적인 약점은 스리백을 통해 메우려고 했다. 수비수 숫자를 늘리며 역습에 대비하는 형태였다. 김진수가 내려가면 순간적으로 박지수가 오른쪽 풀백으로 이동하며 포백으로 변하기도 했다.
Advertisement
문제는 이 전술이 단 몇일간의 훈련으로 완성되기에는 너무 어려운 전술이었다. 밸런스가 너무 자주 무너졌다. 전문 수비수가 아닌 황희찬이 뒷공간을 자주 내주며 박지수 쪽이 자주 뚫렸다. 백승호의 커버플레이도 이란전 같지 않았다. 이강인이 열심히 수비 가담에 나섰지만 한계가 있었다. 밸런스가 무너지다보니 압박의 강도도 약했다. 선수간 간격이 너무 벌어지며 압박의 효율성이 떨어졌다. 여러차례 철렁한 정면을 내줬던 수비진은 권창훈의 실수로 한 골을 내줬다. 그나마 기대했던 공격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황희찬은 너무 측면에 서서 정적으로 공을 받았고, 권창훈과 이강인의 플레이메이킹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손흥민이 공을 받으러 내려오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전반 좋은 장면은 전반 13분 김진수 손흥민 권창훈으로 이어지는 콤비네이션 단 한차례 뿐이었다.
벤투 감독은 후반에도 같은 전술을 내세웠다. 멤버만 변화를 줬다. 황의조 정우영(알사드) 김영권(감바오사카)이 투입됐다. 커버 범위가 넓은 김민재를 황희찬 뒤에 배치했고, 후방에서 볼처리가 미흡했던 정우영을 넣어 템포를 올리도록 했다. 이른 시간 결실을 맺었다. 2분 정우영의 오픈 패스를 손흥민이 잡아 크로스를 했고, 황의조가 멋지게 짤라먹으며 동점골을 넣었다. 벤투 감독은 나상호(FC도쿄)와 '깜짝 발탁' 이동경(울산)까지 투입하며 실험의 폭을 더욱 넓혔다. 나상호는 투톱 자리에, 이동경은 오른쪽 윙백 자리에 섰다.
벤투호는 후반 40분 황의조가 역전골을 넣었지만, 후반 막판 한골을 내주며 2대2로 비겼다. 벤투 감독의 실험은 의미가 있었지만, 내용면으로는 명백한 실패였다. 물론 첫번째 상대인 투르크메니스탄보다 조지아가 강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유의미한 장면이 없었고 더 좋아질 것 같다는 희망도 크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지금으로서는 기존의 4-1-3-2가 답으로 보인다.
이스탄불(터키)=조성준 통신원
연예 많이본뉴스
-
이병헌 3살 딸, 말문 트이자 父 얼굴 걱정..."아빠 어디 아파?" ('이민정 MJ') -
장수원, '유난 육아' 논란에 결국 풀영상 공개…"아내 운 거 아냐, 편집 오해" -
故 김새론 오늘(16일) 1주기…절친 이영유, 납골당서 "우리 론이 평생 사랑해" -
노유정, 미녀 개그우먼→설거지 알바...이혼·해킹 피해 후 생활고 ('당신이 아픈 사이') -
이호선, '운명전쟁49' 1회 만에 하차 "평생 기독교인, 내가 나설 길 아냐"[전문] -
'암 극복' 초아, 출산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 "출혈로 병원行, 코피까지" -
신기루, 서장훈과 '스캔들'에 불편..."나만 보면 바들바들 떨어" -
제니·이민정 그리고 장윤정까지…'입에 초' 생일 퍼포먼스 또 시끌
스포츠 많이본뉴스
- 1."울지마! 람보르길리...넌 최고야!" 1000m서 또 넘어진 김길리, 우여곡절 끝 銅...생중계 인터뷰中 폭풍눈물[밀라노 스토리]
- 2."박지성, 또 피를로 잡으러 밀라노 왔나" 쇼트트랙 김길리 동메달 '깜짝 직관→태극기 응원' 포착
- 3.'본인은 탈락했은데 이렇게 밝게 웃다니...' 밀라노 도착 후 가장 밝은 미소로 김길리 위로한 최민정[밀라노LIVE]
- 4.日 제압하고, 中까지 격파! '컬링계 아이돌' 한국 여자 컬링 '5G', 중국전 10-9 극적 승리...2연승 질주[밀라노 현장]
- 5.20년 만에 金 도전 청신호! "예상한대로 흘러갔다" 이준서의 자신감→"토리노 기억 되찾겠다" 임종언 단단한 각오[밀라노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