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대만 청소년 대표팀이 18세 이하 야구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대만은 8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WBSC 'U-18 야구월드컵'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슈퍼라운드 3승2패로 전체 2위의 성적으로 결승에 진출한 대만은 4승1패 미국을 마운드로 제압했다. 특히 선발 투수 위젠의 위력이 대단했다. 묵직한 빠른공을 앞세운 위젠은 미국의 위협적인 타선을 상대로 6⅔이닝 2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0-0 동점 균형은 5회에 깨졌다. 대만이 먼저 점수를 뽑았다. 5회초 1사 주자 3루에서 린쯔웨이의 적시타가 터졌다. 미국이 좀처럼 득점 찬스를 못살리는 사이 대만이 1점 더 달아났다. 8회초 1점을 더 추가했다.
미국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9회말 마지막 공격때 선두 타자의 안타에 이어 2아웃 후 이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 2루수 실책으로 주자 1명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미국은 동점까지 만드는데는 실패했고, 대만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18세 이하 월드컵에서 대만의 우승은 2010년 캐나다 선더베이 대회 이후 9년만, 5회 대회만이다. 2010년 대만의 우승 이후 미국이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기장 대회까지 사상 최초 5 연속 우승을 노렸던 미국이지만, '아시아의 복병' 대만에 가로막혀 좌절되고 말았다.
대만은 이번 대회 시작전 한국, 일본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는 못받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투수들의 호투와 끈끈한 조직력 그리고 적재적소에 배치되는 경기 운용 능력을 앞세우며 최정상에 올라섰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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