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JTBC2 '악플의 밤'에서 지상렬-천명훈이 예능 치트키 존재감을 제대로 발휘했다. 지상렬은 '일회용 게스트', 천명훈은 '프로 자숙러' 이미지에 대한 편견을 깨부순 반전 매력이 빛난 것.
악플을 양지로 꺼내 공론화시키는 과감한 시도로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JTBC2 '악플의 밤'(연출 이나라)은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과 직접 대면해보고, 이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히는 '악플 셀프 낭송 토크쇼'. 지난 20일(금) 방송된 13회에는 독보적인 언어 드리블을 자랑하는 '혀 메시' 지상렬과 '프로 자숙러' 천명훈이 출연, 이 세상 텐션을 뛰어넘는 입담으로 거침없는 악플 낭송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 넘치는 불금을 선사했다.
지상렬은 '언어의 연금술사', '혀 메시', '신조어 자판기'라는 별명답게 현란한 혀 드리블로 불금 안방극장을 제대로 뒤집었다. 지상렬은 "가끔 봐야 재미있다", "일회용 게스트. 지상렬이 고정되면 그 프로는 망한다"는 악플에 대해 "나는 고정 프로그램이 없다. 하지만 고정 없이 게스트로만 10년 이상 연예계에서 버티는 것이 쉽지 않다. 그만큼 맷집이 있다는 것"이라고 "게스트로 활동하지만 내가 쓸만하니 단발성으로라도 불러주는 것 아니겠냐"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천명훈은 "상렬이 형 고정 프로그램이 없는 것은 스스로의 전략인 것 같다. 상렬이 형 멘트를 처음 들으면 너무 재미있다. 그런데 계속 들으면 내성이 생겨서 게스트로 출연해 스스로 조절하시는 것 같다"며 힘을 북돋우며 예능인 지성렬의 꾸준함과 재치를 인정했다.
이와 함께 지상렬은 "연기 하려고 '1박 2일' 나간 게 실수"라는 악플에 대해 "하차한 것에 후회가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과거 출연했던 '1박 2일'을 언급했다. "'1박 2일'을 하던 중 이병훈 감독의 드라마 '이산' 출연 제안을 받았다. 이병훈 감독과의 의리는 물론 솔직히 연기 욕심도 있어 나영석 PD와 이야기하고 '이산'에 출연했다. 그 때 내가 '1박 2일'을 계속 했다면 또 지금의 내가 이 자리에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면서도 "연기를 하면 유해진만큼은 될 줄 알았다. 과거로 돌아가면 '1박 2일'을 계속 할 것"이라고 답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천명훈 또한 자신을 향한 악플에도 굴하지 않은 솔직 당당한 매력을 폭발시켜 눈길을 끌었다. 천명훈은 '프로 자숙러' 컨셉에 대해 "쉬고 있는 동안 네티즌들이 캐릭터를 만들어주셨고 그걸로 CF도 찍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하지만 예능에서 내 얘기를 하면 스태프들이 내가 출연 정지됐다고 생각하시더라. 그건 아닌 것 같아 지금은 열심히 활동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내 스스로 겁이 많아 사고친 것은 없다. 도박도 못 한다. 하지만 나를 보고 '청정 연예인'이라고 하시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한 예능 프로그램 속 천명훈의 모습을 보고 "소개팅에서 차이는 법을 배운다"는 악플에 대해 "나처럼 하면 차인다"고 허심탄회하게 말해 모두를 웃음 빵 터트리게 했다. 이어 "하지만 꼭 그런 모습만 보여드리는 것은 아니기에 이 악플은 인정할 수 없다. 실제 연애 스타일은 헤어졌을 때 후회하고 싶지 않아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특히 "앞으로 듣고 싶은 댓글이 무엇이 있냐"는 질문에 지상렬은 "나를 보면 편안한 느낌이 든다는 말이 듣고 싶다. 편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천명훈은 "비호감인 줄 알았는데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지상렬-천명훈은 악플 낭송에도 현란한 입담을 과시, 입만 열면 터지는 웃음 맛집 매력을 폭발시켜 두 사람이 왜 정글이라 불리는 예능계에서 '예능 치트키'로서 독보적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지 엿보게 했다.
이 날 방송이 끝난 후 각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 등에서는 "천명훈 다시 보게 만든 순수 매력", "지상렬-천명훈 파이팅! 항상 응원합니다", "지상렬-천명훈 예능에서 자주 봤으면 좋겠어요. 매력덩어리들", "지상렬 열심히 사는 모습 멋져요", "자부심 가져도 된다! 지상렬-천명훈", "지상렬 토크순발력 천재! 너무 좋아요" 등 두 사람에 대한 응원 댓글이 쏟아졌다.
내가 읽어 내가 날려 버리는 악플 낭송쇼 JTBC2 '악플의 밤'은 매주 금 저녁 8시 방송.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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