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늘은 출근도, 훈련도 자율!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선수들에게 '자유 시간'을 선물로 줬다. NC는 24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7대7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5강 매직 넘버를 모두 지우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다.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출전하는 것이 유력하다. 아직 잔여 경기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확정됐기 때문에 선수단 운용에 한결 여유가 생겼다.
이동욱 감독은 이튿날인 25일 홈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자율 훈련, 자율 출근을 하게끔 했다. 보통 홈 경기가 있는 날이면, 선수들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정오 전후에 야구장에 모여 몸을 풀고 2시40분부터 팀 훈련에 들어간다. 하지만 NC 선수단은 이날 그라운드 훈련을 생략하고, 모든 훈련을 자율로 진행했다. 자신이 필요한 보강 훈련만 하는 정도로 진행했다. 야구장 출근 시간도 제한 없이 "5시까지만 오라"고 했다.
물론 프로 선수인만큼 아무리 자율 출근이라고 해도 선수들은 평소와 비슷한 시간에 야구장에 나왔다. 그래도 훨씬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화기애애하게 개인 훈련이 진행됐다.
이동욱 감독은 "오늘 라인업은 24일 두산전과는 정반대로 꾸려봤다.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하기 위해서다. 선발 투수인 크리스찬 프리드릭도 60~80개 이내만 던지고 내려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NC는 이날 대부분의 양의지, 박민우, 모창민, 박석민, 제이크 스몰린스키 등 주전 선수들을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