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벼랑 끝에 몰렸다가 극적으로 부활했다. 2019년 KBO리그 준플레이오프(PO) 스윕패는 없었다. LG 트윈스가 자존심을 살렸다. 승부는 4차전으로 이어졌다.
키움-LG의 준PO 4차전은 1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다. 이날은 우완 맞대결이다. 양팀에서 예고된 선발투수는 임찬규(LG)와 최원태(키움)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3차전을 이긴다는 전제 하에 찬규가 10일 선발로 준비 중이다. 그 뒤에 타일러 윌슨과 차우찬을 선발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장정석 키움 감독은 변칙 전략을 썼다. 2차전 미출장 선수에 최원태를 포함시켰지만 3차전에 이승호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큰 의미가 없다"고 짧게 대답했다.
4차전의 마운드는 어디서 승부가 갈릴까.
1~3차전까지 살펴보면, LG는 선발야구를 했다. 1차전 윌슨이 8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고, 2차전에서도 좌완 차우찬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1, 2차전 패배 원인은 아쉽게도 마무리 고우석의 부진이었다. 그러나 LG는 3차전에서도 선발야구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경기 초반 흔들렸지만 자신의 역할을 100% 다했다. 1회와 2회 각각 29개와 23개를 던지며 실점했지만 3회부터 점점 투구수를 줄여가면서 6이닝 2실점으로 막아냈다.
반면 키움은 1차전을 제외하고 2차전과 3차전에서 '불펜 데이'를 택했다. 2차전에선 선발 에릭 요키시가 2⅓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8명의 불펜 요원을 올려 연장 10회에서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3차전에선 선발 이승호가 4⅓이닝밖에 던지지 못했지만 5명의 불펜투수를 투입해 불펜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나 4차전에선 정반대의 양상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LG는 정규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간 임찬규의 조기강판을 염두에 두고 불펜들이 힘을 내줘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임찬규는 올 시즌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최다 6이닝을 던진 바 있다. 반면 키움은 최원태가 충분히 선발야구를 할 수 있는 자원이다. 정규시즌 경기당 평균 5.81이닝을 소화했다. 3차전 파워가 떨어진 불펜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 잠실=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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