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구단 사상 최초로 외국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주인공은 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 출신 맷 윌리엄스(54)다.
KIA는 15일 "제9대 타이거즈 사령탑으로 맷 윌리엄스 워싱턴 전 감독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198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맷 윌리엄스 감독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거쳐 2010년부터 앨조나 코치로 지도자로 변신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워싱턴 감독을 역임했고, 이후 애리조나 3루 코치와 오클랜드 애슬레틱 3루 코치로 활동 중이었다.
이미 조계현 KIA 단장이 지난 주 미국으로 날아간 건 알려진 사실이다. 공식적인 이유는 내년 스프링캠프 장소 확정을 위해서다. 조 단장은 미국에 머물면서 또 다른 토끼도 잡고 있었다. 바로 새 감독 선임이다. 맷 윌리엄스와의 면접 테이블을 차리고 지도철학과 구단이 설정한 기준 데이터 중시 1, 2군 포지션 전문성 강화 젊은 선수들에게 프로의식 고취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면밀히 검토했다. 그리고 연봉과 옵션의 세부협상을 조율해 이날 계약서에 최종 사인하는 것으로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밝혀졌다.
맷 윌리엄스 KIA 신임 감독은 KBO리그 역대 세 번째(일본인, 재일교포 제외) 외인 사령탑이다. 첫 번째는 롯데가 영입한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이었다. 지바 롯데의 우승을 이끈 보비 밸런타인 감독의 추천으로 롯데그룹 오너 일가가 직접 선택한 인사였던 로이스터 감독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팀을 3년 연속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바 있다.
두 번째는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다. 힐만 전 감독은 메이저리그 3년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5시즌 감독을 맡은 베테랑 사령탑으로 2018년 사상 최초의 외국인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이라는 업적을 남기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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