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첫 경기부터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낼 것으로 보진 않는다."
31일 고척스카이돔. 야구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호주와의) 첫 경기는 투수들이 (상대 타자들을) 막아내면서 타자들의 활약이 보태지는 방향으로 가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 야구는 국제대회마다 저조한 득점력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생소한 환경과 상대 투수 구질, 공인구 적응 등 다양한 요소들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가장 최근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터지지 않는 방망이 문제가 도마에 올랐고, 결국 올 시즌 KBO리그 공인구 반발력 감소로 이어졌다. 투고타저 시즌을 치른 타자들이 KBO리그에 비해 반발력이 좋은 프리미어12 공인구를 공략해 이전 대회들과 다른 화끈한 방망이를 뽐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이럼에도 김 감독이 첫판인 호주전에 저득점을 예상하고 있는 것은 단기전의 특성을 고려한 부분이 있다. 패배가 곧 벼랑 끝인 국제 대회, 단기전 승부의 긴장감이 그만큼 크다. 상무와 첫 연습경기를 치른 대표팀이 1~2일 예선 B조의 푸에르토리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지만, 이후 사흘 간의 휴식이 타자들의 타격감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누적된 피로가 타격 능력을 100% 내지 못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도 감안하는 눈치다.
두 차례 평가전에서 김 감독이 마운드 자원을 모두 시험대에 올리는 것도 이런 점을 고려한 부분이다. 김 감독은 "1차전에서는 (예선 라운드에 나설) 3명의 선발 투수가 2이닝씩을 맡고, 불펜이 1이닝씩 던질 계획"이라며 "2차전에선 나머지 투수 대부분이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짚었다.
여러가지 복잡한 수를 계산하면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김 감독이지만, 타자들에 대한 믿음이 약한 것은 결코 아니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내내 부상을 안고 뛰다 대표팀에 합류한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를 두고 "걱정이 있었는데 책임감 있는 형 답게 '괜찮다'고 이야기 하더라"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그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보면서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잘 뭉치는 팀이 강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선수들과 일찍 모여 준비한 만큼 팬들이 기대하시는 좋은 결과를 만들고픈 욕심이 크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박수홍 딸 재이, 17개월에 광고 17개...벌써 '연예인급' 반응 터졌다 -
'100만 유튜버' 수탉 납치·살해 시도..檢, 20대 일당에 무기징역 구형 -
'성매매 벌금형' 지나, 10년만 가수 복귀하나…새벽 2시 작업 근황 포착 -
“돈 못 받았다”..조기 폐막 ‘여명의 눈동자’ 배우들 공동 대응 나선다 -
김동완, 법적 대응 예고가 '자충수' 됐나…전 매니저 "형, 가만히 계세요" -
전지현 시母, BTS '영어 못하는 애들' 글 해명…"덕질도 맘 놓고 못하나" -
이휘재, '쌍둥이 외국인학교' 노림수라니…도 넘은 복귀 흠집내기 -
조째즈, 아내의 '입냄새' 구박에 치아까지 싹..."눈·코도 다 고쳤다"
- 1.역대 최악 성적인데…이 가격에 샀다고? '오타니 실착' WBC 유니폼 경매, 최종 낙찰가는
- 2.'전체1픽' 박준현 4실점 난타 → 7회에만 16점 났다! 빅이닝 주고받은 잠실 불꽃놀이…'안치홍 4타점' 꼴찌 키움, '챔피언' LG 잡았다 [잠실리뷰]
- 3.아니, 이렇게 잠잠할 수가… 4G 15타수 무안타→0.115, 결국 특단조치? 삼성전 선발제외→감독 면담까지, 해법찾기[대구현장]
- 4."씩씩하네" 베테랑 경험 더해진 젊은팀! 190분 혈투 → 승리에 흐뭇한 '초보' 사령탑 [잠실승장]
- 5.한화 선발 최종 점검…류현진, 시범경기 첫 등판→왕옌청으로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