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프리미어12 대표팀 좌완 김광현이 실전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김광현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1차 평가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구원 등판해 2이닝 동안 7타자를 맞아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0-0이던 3회초 선발 양현종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선두 제프리 도밍게스를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냈다. 제구력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코너워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러나 윌프레도 로드리게스를 초구 148㎞ 직구로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제이 곤잘레스를 110㎞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오스발도 마르티네스를 137㎞ 슬라이더를 던져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4회에는 선두 잭 로페스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앤서니 가르시아에게 133㎞ 슬라이더가 한복판으로 몰리면서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데이빗 비달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다음 타자 타석에서 2루주자의 3루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30개였고, 직구 구속은 최고 147㎞를 찍었다. 볼넷 1개와 탈삼진 3개를 각각 기록했다. 대표팀은 2-0으로 앞선 5회초 김광현에 이어 차우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