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콜, 스트라스버그, 렌던 등 특급 FA들 모두 퀄리파잉 오퍼(Qualifying Offer)를 제시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닷새가 경과한 5일 원소속팀으로부터 QO를 제시받은 10명의 FA 명단을 발표했다.
선발투수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 3루수 조시 도날드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마르셀 오수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투수 매디슨 범가너, 구원투수 윌 스미스(이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투수 잭 휠러(뉴욕 메츠), 3루수 앤서니 렌던, 선발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이상 워싱턴 내셔널스), 선발투수 제이크 오도리지(미네소타 트윈스), 1루수 호세 어브레이유(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원소속팀으로부터 QO를 제시받은 10명의 FA는 앞으로 열흘 동안 수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올시즌 활약상과 나이, 원소속팀의 경제 사정 등을 고려할 때 이들 모두 QO를 거부하고 시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QO는 1년 1780만달러로 지난해 1790만달러에서 10만달러가 줄었다. 당해 연도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 금액이 QO로 책정되는데, 올시즌에는 고연봉자들의 전체적인 몸값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QO를 받아들일 경우 해당 FA는 내년 한 시즌 동안 178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원소속팀에서 뛰게 된다. 올시즌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뽑힌 LA 다저스 류현진이 QO를 수용해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로 거론된다. 류현진은 지난해 11월 다저스의 1790만달러의 QO를 받아들였고, 올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올리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이번에 생애 두 번째 FA가 돼 오픈된 시장에 나서게 됐다.
QO를 거부할 경우 원소속팀을 포함한 모든 팀들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해당 FA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다음 연도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이 따르는데, 이는 계약 규모, 노사단체협약에 따른 사치세 여부와 수입분배금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해당 FA와 계약한 팀은 계약 금액의 크기에 따라 다음 연도에 할당받은 국제 아마추어 드래프트 보너스 금액의 일정 비율을 이적 소속팀에 건네야 한다.
2012년 QO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난해까지 총 80명의 FA가 QO를 제시받았으며, 그 가운데 6명이 수락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