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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생'모라타 AT서 완벽부활, 압도적인 헤더 앞세워 4G 연속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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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11일 동안 4골을 넣었다. '부활'이라는 표현을 조심스럽게 꺼내도 될 타이밍인 듯하다.

알바로 모라타(27)가 임대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컵포함 최근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3일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2019~20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1대0 결승골을 시작으로 아틀레틱 빌바오~데포르티보 알라베스~세비야전에서 연속해서 골 맛을 봤다.

해당 4경기에서 팀이 기록한 5골 중 80%를 직접 책임졌다. 핵심 공격수인 디에고 코스타가 '역대급' 부진에 휩싸이고, 주앙 펠릭스가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페널티 골 없이 순수한 필드골로 4골을 만들었다.

특히 모라타의 장기인 헤더가 빛났다. 올 시즌 기록한 5골 중 3골(레버쿠젠, 헤타페, 세비야)을 이마를 이용해 낚았다. 모라타 덕에 앙헬 코레아, 키어런 트리피어, 산티아고 아리아스 등의 측면 크로스가 어시스트가 될 확률이 부쩍 높아졌다.모라타는 2017년 여름 6500만 유로(약 865억원)의 이적료를 남기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첼시로 이적하며 큰 화제를 뿌렸다. 하지만 첼시에 머문 두 시즌 동안 부상과 부진, 적응 실패 등 삼중고에 시달리며 본인 스스로도 인정한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1월, 2시즌 임대 형태로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모라타는 올시즌 개막 후 무릎 부상과 퇴장 징계 여파로 10월 이전까지 단 1골에 그쳤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펠릭스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직후 4경기 연속골을 낚았다. 펠릭스에 가려져있던 앙헬 코레아와의 호흡이 돋보인다고 현지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