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실내=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당장 뛰게 할 생각은 없다."
서울 라이벌로 'S-더비'를 치르는 서울 삼성과 서울 SK 양팀 사령탑이 새로 가세하게 된 신인 선수 활용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양팀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을 벌였다. 이날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1라운드 3순위, 2라운드 8순위 지명권을 얻었던 삼성은 고려대 김진영과 성균관대 이재우를, 1라운드 5순위와 2라운드 6순위로 지명할 수 있었던 SK는 안양고 김형빈과 한양대 박상권을 선택했다.
아무래도 1라운드로 뽑힌 선수들이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 농구 센터 계보를 이은 김유택 SPOTV 해설위원의 아들 김진영, 그리고 유일한 고졸 참가자로 2m 장신 유망주로 평가받는 김형빈의 데뷔가 궁금했다.
두 감독 모두 조심스러웠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김진영에 대해 "일단 메디컬 체크부터 해야한다. 체력적인 부분을 점검하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SK처럼 아예 선을 그은 건 아니었다. 몸상태만 준비되면 바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선수층이 두터운 SK는 급할 게 없다. 특히 김형빈의 무릎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우려고 데려온 선수를 무리시킬 필요가 없다는 게 문경은 감독의 생각. 문 감독은 "아픈 쪽 다리와 반대쪽 다리의 (근육 등 상태) 차이가 난다고 하더라. 트레이닝 파트와 몸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말하며 "당장 뛰게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2라운드에 선발한 슈터 박상권도 마찬가지.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재활이 우선이라고 했다. 문 감독은 "김형빈은 당장 D-리그도 뛰지 않게 할 생각이다. 시간이 지나서 5~10분 정도 뛸 수 있는 몸이 되면 그 때는 D-리그 출전을 고려해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은 삼성의 홈경기로 하루 전 삼성 지명을 받은 두 선수가 하프타임 홈팬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 김진영은 "감독님께 많이 배워 삼성의 케빈 듀란트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이재우는 "삼성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뽑힌 신인 선수들은 각 팀의 시즌 13번째 경기부터 출전 가능하다.
잠실실내=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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