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유벤투스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감독의 교체 지시에 불편한 내색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감독과 악수도 없이 벤치로 걸어갔다. 몇마디 얘기는 오갔다. 유벤투스는 후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리 감독이 지난 여름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은 후 호날두의 첫 교체 아웃이었다. 그동안 호날두는 선발 출전할 경우 풀타임을 뛰었다.
호날두는 7일 새벽(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서 선발 출전, 1-1로 팽팽한 후반 37분 디발라로 교체됐다. 호날두는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추가시간 더글라스 코스타의 결승골로 2대1 승리했다. 유벤투스는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몸이 약간 안 좋았다. 그래서 화가 났다. 지난 며칠 동안 발목이 약간 불편했다. 나는 이미 하프타임에 그점에 주목했다. 스프린트할 때 불편해보였다. 그래서 다칠까 걱정돼 교체했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