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용기와 열망에 축하를 보낸다."
맨체스터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을 위해 희생한 수비수 카일 워커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사비 만시도르 골키퍼 코치의 빠른 판단에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맨시티는 7일(한국시각) 아탈란타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3연승으로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었지만, 이 경기에서 패했다면 어려움을 겪을 뻔 했다. 하지만 깜짝 골키퍼로 변신한 워커의 활약(?) 속에 승점 1점을 획득했다.
맨시티에게 후반 36분 큰 위기가 찾아왔다. 맨시티는 주전 골키퍼 에데르송이 경기 중 통증을 호소해 브라보로 교체했다. 문제는 브라보가 박스 바깥 지역에서 상대 공격수를 저지하려다 반칙을 했고, 이에 퇴장 조치가 내려진 것.
골키퍼가 없던 맨시티는 남은 교체 선수 중 워커를 골키퍼로 투입시켰다. 다행히 워커가 남은 10여분을 잘 버텨줘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사비 만시도르 골키퍼 코치가 워커의 용기, 그리고 빠른 스피드를 강조하며 투입 제안을 해줬다"고 말하며 "그가 골문에 있는 동안 슈팅을 한 개만 허용했던 건 행운이다. 그 걸 떠나 워커의 팀을 도우려는 용기와 열망에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한편, 맨시티팬들은 경기 후 워커에게 '잉글랜드 1번'을 연호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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