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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정규시즌 막판 새로운 외야 구성 실험을 택했다. 2루수 고승민을 중견수 자리에 세웠다. 시즌 종료 직후엔 NC 다이노스와의 8차례 교류전에서 강로한의 외야 전향도 실험했다. 두 선수 모두 기동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롯데가 그동안 타격에 비해 수비 커버리지, 타구 처리 능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던 외야 구성에 변화를 주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했다. 발빠른 외야수가 화두로 떠오른 새 시즌의 흐름상 당연한 대비책. 하지만 FA 전준우의 거취와도 어느 정도 맞물려 있다는 시각이 주를 이뤘다. 전준우가 팀을 떠난다고 해도 롯데가 당장 외야수가 없어 자리를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진 않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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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타격 부문에서 전준우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전준우가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으나, 2~3년 정도는 지금의 타격 능력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는 전준우 외에도 여러 베테랑 타자들을 데리고 이다. 그러나 에이징커브를 그리고 있는 이대호 뿐만 아니라 손아섭까지 투고타저 시즌의 벽을 넘지 못했다. 대표팀에서 좋은 타격감을 펼쳤던 민병헌은 롯데에서의 활약과 거리감이 있다. 롯데가 또다른 과제인 포수 보강 문제를 풀기 위해 외국인 선수 신분 조회에 나섰고, 또다른 내야 자원도 외국인 선수로 채울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확실치 못한 선발진이라는 또다른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는 점에서 두 명의 외국인 타자를 쓰는 부분은 접근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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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해보면 롯데가 전준우와의 FA 계약 대신 결별을 택하게 될 경우 얻는 이득에 비해선 손실이 더 큰 실정. 수비 강화를 위한 선택이 되려 팀 전체엔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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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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