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현대캐피탈이 국내 선수들의 힘으로 4승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주포 문성민까지 부상으로 빠져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문성민 대신 투입된 김지한이 19점을 뽑는 맹활약을 펼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선배들이 어린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만들어줬다"고 했다.
-총평은.
▶경기전에 고참들에게 "어린 선수들이 들어갈 것이다. 실수도 할 것이고 기가 죽을 수도 있다. 그런 분위기로 기죽은 상태로 경기를 하지 않도록 선배들이 밝은 분위기와 어린 선수들이 더 활기차게 뛰도록 도와달라"고 했는데 전광인 선수 여오현 플레잉 코치, 신영석 등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만들어줬다.
-김지한이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지기는 했는데 한 경기를 풀로 뛰기는 처음이었다. 기본기가 확실히 좋은 선수인 것은 맞다. 그런 바탕이 있어 오늘 경기를 잘했던 것 같다.
-김지한이 원래 레프트인데.
▶결국엔 레프트로 다시 가야되는 선수다. 임시로 내년 1월 올림픽 예선 때 라이트를 해야될 것 같아서 훈련을 시켜왔다. 외국인 선수가 오면 그때 봐서 포지션을 정하겠다.
-3세트에 선수 교체가 많았는데.
▶3세트 초반 선수들이 갑자기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껴 분위기를 바꿔 줘야겟다고 생각해 선수들을 교체를 했었다. 현재 우리팀 상태로는 좋은 경기력을 계속 가져가긴 쉽지 않다. 그럴 때마다 준비된 선수를 투입할 계획이다. 라이트의 경우 김지한 뿐만아니라 최은석 홍민기 선수도 준비돼 있다.
-3세트에 이승원에서 이원중으로 세터를 바꾼 것도 그런 것인가.
▶오늘은 이원종 선수가 컨디션이 더 좋은 것 같아서 4세트에 믿고 맡겼다. 천안=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