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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각각 마동찬(지창욱)의 후배 조연출 손현기와 방송국 선배 김홍석을 연기한 임원희와 정해균. 동찬이 냉동돼있던 20년 사이 40대의 방송국 국장과 60대의 사장이 됐지만, 여전히 젊음이 박제된 동찬에게 어쩔 줄 몰라했다. 이렇게 세월의 간극이 만들어낸 웃픈 상황에 싱크로율 200%로 이입한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크나큰 재미를 선사했다. 여기에 서로에게 돌직구를 서슴지 않고, 경쟁하듯 서로를 '하찮아'하면서도, 동찬에게 "둘이 사귀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함께 붙어 다니는 '덤 앤 더머' 같은 케미는 '날 녹여주오'를 지루할 틈 없는 웃음으로 채웠다. 특히 임원희는 고미란(원진아)의 친구 박경자(박희진)와 달달한 러브라인까지 만들어내면서, 극에 활력을 톡톡히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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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미란에게 돌진한 직진 연하남 황지훈은 최보민의 매력적인 연기를 만나 비로소 완성됐다. 미란을 향한 따뜻하고 한결같은 눈빛과 해맑은 미소는 여심을 저격하기에 충분했고, 미란이 엄마 오영선(서정연)의 친구란 것을 알게 되고 눈물을 흘리며 마음 아픈 짝사랑을 이어가는 깊은 감정 연기는 안방극장에 안타까움을 낳기도 했다. 그의 캐릭터 소화력은 동찬이 냉동인간 부작용 해결 시약을 맞고 예상치 못한 위기에 빠진 가운데, 그의 새로운 조연출로서 현장을 목격하게 된 지훈이 앞으로 남은 2회에서 보여줄 활약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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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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