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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해트트릭 앞세운 잉글랜드, 유로2020 본선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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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흥민의 동료인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예선에서 대승을 거두며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잉글랜드는 15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테네그로와의 유로2020 A조 예선에서 케인의 해트트릭에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의 선제결승골, 마커스 래시포드의 추가골에 상대 자책골까지 합쳐 무려 7대0의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잉글랜드는 A조에서 6승1패(승점 18점)로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이번 경기는 잉글랜드의 1000번째 A매치였는데, 기록적인 대승을 거둬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살리게 됐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이날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던 픽포드 골키퍼에 벤 칠웰, 해리 매과이어, 존 스톤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포백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이어 메이슨 마운트, 해리 윙크스,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중원에 늘어섰다. 공격 진영에는 제이든 산초와 해리 케인, 마커스 래시포드가 포진했다.

이 포메이션과 라인업이 막강한 시너지 효과로 이어졌다. 몬테네그로가 상대하기에 버거운 조합이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11분 만에 체임벌린이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안방에서 포효했다. 이어 전반 18분과 24분에 케인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몬테네그로의 기를 완전히 꺾어놨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화력쇼는 계속 이어졌다. 전반 30분에는 래시포드가 추가골을 넣었고, 이어 37분에 케인이 기어코 골을 추가해 일찌감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에만 이미 5-0의 압도적인 리드였으나 후반에도 골 사냥은 계속됐다. 대혼란에 빠진 몬테네그로의 자책골에다 교체 투입된 아브라함마저 골을 터트려 7대0으로 큰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의 스테판 무고사는 몬테네그로 대표팀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는 나오지 못했다. 워낙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밀린 경기라 무고사가 나설 기회가 없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