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오늘은 이정후가 1번으로 나간다."
한국 야구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전을 앞두고 변화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김 감독은 이제까지 3번 타순에서 좋은 역할을 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를 과감하게 1번 타자로 전진 배치했다. 3번 자리에는 김재환(두산 베어스)이 들어간다. 김 감독은 "오늘은 이정후가 1번으로 나간다. 힘 있는 타자들을 중심타선으로 올렸다. 타격코치와 얘기해 어제 밤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소속팀에서 1번과 3번 역할을 꾸준히 나눠 맡았다. 국제대회라 해서 낯선 옷을 입은 것은 아니다. 그는 멕시코전을 앞두고 "똑같이 하려 한다. 1번을 칠 때는 솔직히 공도 많이 보고 출루도 해야 한다. 그러나 나는 공을 보면서 볼카운트가 불리해지면 아까운 생각이 먼저 든다. 좋은 공이 들어오면 바로 칠 생각이다. 출루를 신경 써야 하지만, 쳐서 나가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했다.
앞선 경기에서 대만은 미국에 2대3으로 패했다. 대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야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는 대표팀은 이제 1승만 거둬도 자력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이정후를 비롯한 선수단도 이를 알고 있다. 이정후는 "미팅을 하면서 '우리가 잘하자'는 얘기를 했다. 오늘 이겨야 내일 일본전을 상대적으로 편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에 대해서는 "투수들이 좋더라. 투수 운용을 우리 팀(키움)처럼 한다. 최대한 한 명의 투수가 오래 공을 안 던지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쿄(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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