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서효림(35)과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씨(44)가 12월 22일 결혼한다.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한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발표한 두 사람은 임신이라는 겹경사까지 맞게 됐다.
정명호 씨가 대표로 있는 나팔꽃F&B와 서효림 소속사 마지끄엔터테인먼트는 19일 "정명호 대표와 배우 서효림이 오는 12월 22일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결혼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두 사람은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힘이 되어주다 진지한 관계로 발전해 사랑을 이어왔다. 그리고 변함없는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다"며 "일생에 한 번 뿐인 소중한 순간인 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집중하고 싶다는 두 사람의 뜻에 따라 예식은 양가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서효림, 정명호 대표 커플은 결혼 발표와 함께 임신 소식까지 전했다. 소속사는 "양가 부모와 결혼에 대해 상의하는 과정 가운데 새 생명이 찾아왔다. 안정이 필요한 초기인 만큼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기 조심스러운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 생명의 기쁨과 한 가정을 이루며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명호 대표는 한 매체를 통해 서효림을 향한 애정과 결혼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서효림에 대해 "예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다"라며 "아직은 실감이 안 나는데, (서효림의)곁에서 태교를 함께 하면서 아빠가 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서로 의지하면서 예쁘게 잘 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은 지난달 23일 본지의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서효림의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열애 중인게 맞다. 오랜 시간 알고 지내오다 최근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인정했다.
특히 서효림과 김수미는 과거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모녀 관계로 호흡했고, 최근에도 SBS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에 함께 출연하는 등 각별한 사이를 자랑한다.
김수미는 프로그램을 통해 서효림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최고의 한방'에서 배우 김영옥과의 대화 도중 아들의 열애 이야기가 나오자 "아들 나이가 마흔이 넘었다. 아들이 어련히 알아서 택했겠고 마음에 안 들어도 어쩔 수 없지만, 다행히 내 마음에 꼭 들은 아이라 정말 대운이 왔나 싶다"고 말하며 서효림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김수미는 "해외에 머물고 있던 남편이 아들 열애 기사를 본 후, 기분 좋아서 원래 일정보다 열흘이나 당겨 입국했다. 돌아오자마자 휴대폰 영상통화로 (서효림과) 인사를 나눴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2007년 KBS 드라마 '꽃피는 봄이 오면'으로 데뷔한 서효림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여인의 향기' '나도, 꽃!'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주군의 태양' '끝없는 사랑' '미녀 공심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 '비켜라 운명아' 등에 출연했다.
정명호 씨는 식품기업 나팔꽃 F&B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나팔꽃 F&B는 김수미의 1인 기획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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