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스포츠혁신위원회는 학교운동부를 없애고 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하라고 권고한 적이 없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1일 오후 스포츠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 명의의 해명 보도자료를 내고, 학교 운동부 폐지
최근 출범한 선진체육을 위한 체육인연대(선체연)이 '누구를 위한 혁신인가, 무엇을 위한 혁신안인가'라는 제하에 '스포츠클럽 육성을 전제로 학교체육은 엘리트 스포츠까지 강제하겠다는 스포츠혁신위의 비현실적, 비민주적 권고안이 대한민국 체육의 근간을 흔들고 현장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대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혁신위는 일방적 운동부 폐지 주장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혁신위측은 '내년 초부터 학교운동부를 없애고 클럽으로 전환하라는 권고를 한 사실이 없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혁신위의 권고 이행 과정에서 학생, 선수, 지도자 등 체육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혁신위의 권고가 현장에서 연착륙 이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위는 "정부와 관계 당국에 '기존 학교운동부 운영에 나타난 폭력, 성폭력, 장시간 훈련, 합숙소 운영 등의 반인권적 행태를 근절하고 인권친화적 학교운동부 운영 및 관리를 위하여 지침을 마련하고 준수토록 한다'고 권고한 것이지, 당장 내년 초부터 학교운동부를 없애고 클럽으로 전환하라는 권고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문체부는 "인권과 공정을 바탕으로 모든 학생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