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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30개 학교에서 시작한 학생심판 교육에 대한 현장의 반응은 상상 이상이다. 프로심판, 국제심판들이 각 학교를 찾아 '심판'이라는 직업을 홍보하고, 축구 규칙과 덕목에 대한 이론과 실기교육을 병행한다. 특히 학교스포츠클럽 참여기회가 부족한 일반학생들에겐 심판 체험 및 활동 기회를 제공, 새 진로를 제시하는 '입문 코스'가 된다. 이를 통해 이웃 일본 등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심판 저변을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날도 '박지성, 김민재 후배' 수원공고 축구부 1학년 선수들과 심판 진로에 관심을 가진 학생 25명이 귀를 쫑긋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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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이론 수업이었다. 이동준 심판이 먼저 축구심판의 역할과 자질을 설명했다. 주심, 부심의 준비물, 축구 경기현장에 도착해서 경기장을 점검하고, 몸을 푸는 과정을 설명했다. 심판의 자질 '양심, 인격, 신의', 심판의 요건 '강인한 체력, 공정한 판정, 확고한 신념'을 강조했다. "스포츠클럽대회 심판 보면서 옆반 친구 있다고 봐주면 돼요, 안돼요?", "심판에게 가장 중요한 건 올바른 판정을 내릴 수 있는 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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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선 단내 나는 체력 훈련을 마친 선수반이 '주심 실습'을 시작했다. 전속력으로 달려와 휘슬을 "삐이익~" 불며 팔을 쭉 뻗어 페널티킥을 선언하는 장면, 옐로카드를 빼드는 장면, '폼생폼사' 수원공고 선수들의 그럴싸한 동작에 이동준 심판이 엄지를 번쩍 치켜들었다.
평소 심판 진로에 호기심을 가졌던 일반 학생들 역시 만족감을 표했다. '체대 지망생' 김하진군(18)은 "5급 심판자격증에 관심이 있었는데 대학 가서 꼭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학년 기계과 학생 김영준군(17)은 "전공인 기계쪽 진로를 생각중이지만, 기회가 되면 취직 후 취미로 축구를 하면서 심판과정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심판은 머리도 써야 하고 몸도 써야 한다. 정말 힘든 직업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 심판 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신 것같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지난 6월 KFA '심판과 팬의 만남-이심전심 토크콘서트' 이후 뜻있는 심판들은 현장과의 소통, 나눔에 적극 나서고 있다. KFA는 지난 12일 교육부와 스포츠 분야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동준 심판은 "심판들이 그동안 팬들과 너무 동떨어져 있었다. 미래 세대인 학생들과의 소통 및 진로교육은 그런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심판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심판이라는 직업을 이해하고 축구 규칙과 상호존중 정신을 배운다. 이 학생들이 자라서 훗날 팬이 되고 프로선수가 되고 프로심판이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진로적인 측면에서도 고등학생 때가 가장 좋은 시기다. 기회가 닿는 대로 더 많은 학생들을 만나려 한다. 이 친구들 중 심판 활동하는 후배가 나온다면 정말 뜻깊을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김희곤 심판은 "심판이라는 직업을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알려주고 함께 체험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심판을 꿈꾸는 학생들이 갖춰야할 최우선 덕목을 묻자 "'인성'이라고 답했다. "누구나 경기장에서 실수할 수 있고, 규칙도 모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심판이 갖춰야 할 신의와 공정성, '인성'이다. 평소 바른 몸가짐, 마음가짐을 갖췄다면 심판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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