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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상사 공찬석(최대철 분)의 폭언에 울컥해 변기뚜껑으로 그를 위협했던 동식은 때마침 변기뚜껑이 부서져버리는 바람에 폭주를 멈출 수 있었다. 아연실색한 공팀장은 동식을 신고하고, 순찰 중이던 심보경(정인선 분)이 현장에 출동했다. 이미 스스로를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확신한 동식은 최대한 싸이코패스답게(?) 위기를 빠져나가기로 했다. 영화 '유주얼서스펙트'의 카이저소제에 빙의한 뒤 사건의 정황을 완벽하게 날조해 모두를 깜빡 속인 것. 더구나 보경은 가게 CCTV 영상을 통해 공팀장이 동식을 괴롭히는 모습을 확인했고, 공팀장은 졸지에 신고자에서 가해자로 전락하며 사건이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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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포식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한 동식은 '나쁜 놈'들을 향한 소소한 복수를 감행했다.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이웃집 건달 장칠성(허성태 분) 앞에서 영화 '양들의 침묵' 속 한니발 박사를 흉내 내며 겁을 준 것. 이 과정에서 동식의 연기에 감쪽같이 속는 칠성의 허술한 모습과 복수를 흡족해하며 미소 짓는 동식의 숨길 수 없는 '호구미'가 시청자들을 박장대소케 했다. 동식은 자신을 괴롭힌 회사 상사들에게도 반격을 시작했다. 비리 사건의 몸통인 상무 서지훈(유비 분)은 공팀장에게 동식을 처리하라고 지시하고, 공팀장은 팀원들에게 거짓 진술서를 강요해 동식을 궁지에 몰았다. 동식이 비리 사건의 모든 책임 덮어쓸 위기에 놓인 상황. 그는 다이어리를 탐독하며 '원래의 나라면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달려드는 하룻강아지들을 그냥 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며 가장 자기다운(?) 해결을 하겠노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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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말미 동식이 다이어리를 펼쳐 '서지훈 사냥 계획'을 적는 모습이 포착돼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도 잠시 앞선 글자들과 판이하게 다른, 지렁이가 기어가는 듯한 동식의 필체가 드러나 폭소를 안겼다. 사실 동식은 난생 처음 써보는 왼손 일기. 따라서 유려하게 써질 리 만무했지만 동식은 '아직 왼손이 회복되지 않았다'며 또 다시 기적의 합리화를 선보여 폭소를 안겼다. 이와 함께 동식이 '다시 쓰기 시작해야만 한다. 새로운 살인 일기를!'이라고 다짐하는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착각 살인마' 동식의 겁 없는 폭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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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동식이 본격적인 착각의 늪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의 코믹함과 아슬아슬한 서스펜스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무엇보다 '무의식적 자아'와 '의식적 자아'가 따로 노는 '착각 살인마 육동식'이라는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구현해내는 윤시윤의 연기는 표정 연기의 대가 짐캐리 뺨치는 '윤캐리'의 탄생을 알렸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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