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많은 응원에 큰 힘이 됐다."
유상철 인천 감독은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유 감독은 지난 19일 직접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고백했다. 췌장암 4기였다. 이후 처음으로 유 감독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4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37라운드를 앞두고 열린 사전 인터뷰에서 유 감독은 "연락 많이 받았다. 격려의 메시지도 많이 받았다. 걱정 많이 해주셔서 감동도 받고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어 "오늘도 분명히 물어보실텐데, 팬들도 긴가민가해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것 알고 있었다. 정확하지 않은 이야기에 나나, 가족들이 힘들었다. 언젠가 알 부분인만큼 이야기 했다"며 "여러가지 기분이 왔다갔다 하는데 팬들의 걱정이 마음을 다잡게 해줬다. 격려의 메시지에 힘을 받아서 어느정도 정리가 됐다. 좋은 사례가 있으니 완쾌해서 회복해야 겠다"고 했다.
유 감독의 건강 이상설이 처음으로 제기된 것은 지난달 19일 성남전이었다. 당시 인천은 성남을 1대0으로 제압하고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이천수 전력강화실장을 비롯한 선수단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눈에 띄게 수척해진 유 감독의 모습이 겹치며 선수단이 흘린 눈물의 의미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일부 네티즌과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췌장암이 언급되기도 했다.
인천은 다음 날 전달수 대표이사 이름으로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 감독의 상태를 전했다. 인천은 '최근 불거진 유 감독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전할 필요를 느꼈다'며 '유상철 감독의 건강이 악화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황달 증세를 보임에 따라 19일 성남FC와 경기를 끝내고 병원에 입원했다. 현재 정밀 검사를 앞둔 상태'라고 발표했다.
이 후 유 감독은 팀에 복귀했다. 수원전과 제주전을 함께 했다. 하지만 더이상 투병 사실을 숨길 수 없었다. 유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유 감독은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지만 받아들여야만 했다. 나 때문에 선수, 팀에게 피해가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치료를 병행하고 맡은 바 임무를 다하면서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한다"고 했다.
인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어렵게 고백하셨을텐는데.
연락 많이 받았다. 격려의 메시지도 많이 받았다. 걱정 많이 해주셔서 감동도 받고 큰 힘이 됐다.
-고백하고 어땠나.
여러가지 기분이 왔다갔다 하는데 팬들의 걱정이 마음을 다잡게 해줬다. 격려의 메시지에 힘을 받아서 어느정도 정리가 됐다. 좋은 사례가 있으니 완쾌해서 회복해야 겠다.
-선수들에게는 어떤 이야기 했나.
선수들한테는 감독이 아프니까 열심히 뛰는게 아니고, 그런 마음 지우고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이야기 했다. 연민 이런 이야기 듣고 싶지 않다. 프로 선수는 어떤 상황에서든 결과를 갖고 와야 한다.
-홈에서 승리가 없다.
선수들한테 어제 '내가 부임하고 홈에서 한번도 못이겼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이기고 싶다'고 했는데, 오늘 생각해보니까 아차 싶었다. 나를 위해가 아니라 팬들을 위해 이겨야 한다. 미팅할때 정정했다 '팬들을 위해 이기는 모습 보여주자'고 이야기 했다.
-고백한 이유는.
오늘도 분명히 물어보실텐데, 팬들도 긴가민가해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는 것 알고 있었다. 정확하지 않은 이야기에 나나, 가족들이 힘들었다. 언젠가 알 부분인만큼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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