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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행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올시즌을 치르면서 조금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는 작업이 이뤄졌다. 포수 장성우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전급 백업 포수로 허도환을 데려왔고, 두텁지 않았던 필승조에 이보근이 들어온 게 보강의 전부라고 할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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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최하위권이었던 KT 선수들에게 5강 이상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시즌이라는 점에서 꽤 긍정적인 시즌이었다. 더 높은 곳을 위해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를 할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조용히 모자란 부분만 채우는 선에서 겨울 보강 작업을 마무리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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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배제성(10승10패) 김 민(6승12패) 등 젊은 투수들이 선발로 자리를 잡았고, 주 권(6승2패 2세이브 25홀드) 정성곤(3승3패 8세이브 11홀드) 김재윤(2승2패 7세이브 9홀드) 전유수(3승1패 1세이브 7홀드) 이대은(4승2패 17세이브) 등 불펜진도 확실하게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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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역시 마찬가지. 올시즌은 김민혁과 심우준 등이 새롭게 KT의 주전으로 떠오른 해였다. 김민혁은 빠른 발로 톱타자로서 타율 2할8푼1리, 131안타, 32타점, 22도루를 기록했다. 심우준은 올시즌 가장 크게 성장한 선수로 꼽힌다. 유격수로 안정감 있는 수비를 선보였다. 타격도 가능성을 보였다. 주로 9번 타자로 나서 타율 2할7푼9리에 24도루를 기록하며 하위 타선을 활기차게 만들었다.
현재 KT의 행보가 답답하게 느껴질 팬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KT는 천천히 자신의 길을 가기로 했다. 이것이 오랫동안 강팀으로 군림할 수 있는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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