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김우빈이 본격적인 복귀에 앞서 그를 기다려준 팬들과 재회한다. 김우빈다운 따뜻한 행보다.
김우빈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27일 "12월 8일 SM타운 시어터에서 '2019 김우빈 땡큐(Thank You)'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우빈의 이번 팬미팅은 '땡큐'라는 타이틀처럼, 그의 팬들을 위한 뜻깊은 자리다. 김우빈은 본격적인 복귀에 앞서 투병 중인 자신을 격려하고 응원해준 팬들을 먼저 챙기기로 했다. 때문에 이번 행사는 토크 형식으로 담백하게 진행된다. 김우빈을 기다려온 팬들과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더욱 가깝고 진솔하게 소통하기 위해서다.
김우빈은 지난 21일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2017년 5월 비인두암 진단으로 활동을 중단한지 2년 6개월여만의 공식 무대였다. 박형식, 이하늬 등 현장의 배우들도 반가움을 숨기지 않았다. 절친 이광수와는 보는 이의 눈시울이 뜨거워질 만큼 격한 포옹도 나눴다.
김우빈은 "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린다.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고 기도해 주신 덕분에 더 빨리,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2014년 자신에게 인기스타상을 안겼던 청룡영화상에 대한 의리, 청룡이란 이름에 걸맞는 푸른색 수트를 차려입은 센스도 돋보였다.
김우빈은 시상을 마친 뒤에도 스포츠조선에 "정말 떨렸다.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다. 새롭게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며 복귀의 기쁨과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어느 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던 활동 중단 당시의 약속을 지킨 것. 반가움과 감격을 동시에 안겨준 선물 같은 등장이었다.
김우빈은 2011년 KBS 드라마 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신사의 품격' '학교 2013' '상속자들', 영화 '친구2' '기술자들' '마스터'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연기와 흥행력을 두루 갖춘 배우임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이후 약 3년 만에 진행되는 김우빈의 팬미팅 '땡큐'는 오는 12월 8일(일) 5시 SM타운 시어터에서 열린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