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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놀라웠다. 라온퍼스트가 시종일관 선두를 지키며 손쉽게 우승을 가져간 것. 출발대가 열리자 처음에는 디케이나린(수말·2세)이 선두를 차지했으나 이도 잠시. 주무기인 선행을 내세워 라온퍼스트는 바깥에서 안으로 거리를 좁혀 들어오더니 1코너를 돌기도 전에 선두를 탈환했다. 이후 결승선을 통과하기 전, 1분 12초06 동안 한 번도 경쟁자를 앞으로 보내지 않았다. 4코너를 돌며 이스트제트(거세마·2세)와 스피돔이 반마신차까지 따라붙기도 했으나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라온퍼스트는 무서운 스피드로 경쟁자들과 거리를 벌렸다. 그야말로 여유로운 승리. 준우승마 스피돔과의 거리는 무려 6마신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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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 통과 직후 번쩍 들었던 손으로 라온퍼스트의 목덜미를 어루만지며 수고를 전한 박태종 기수는 "오랜만의 대상경주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과 관련해서는 "유일한 암말이고 체형도 크지 않아 막바지에 힘이 떨어질까 걱정했었다"면서 "그래도 끈기가 있어 몇 번 말을 몰았더니 결승선까지 잘 뛰어줬다"고 말했다. 또한 "선행만 잘 간다면 어떤 경주든 재미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함께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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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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