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둘이 합쳐 5억달러면 싼값이다."
11월 30일, 즉 미국 현지 시각으로 11월 29일은 1년 중 가장 성대한 쇼핑 축제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다.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에서도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흥미로운 제안 하나가 나왔다. FA 시장에서 선발 원투펀치로 꼽히는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모두 구매하라는 재미있는 요청이다. 신시내티 레즈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단장을 지낸 MLB네트워크 짐 보든 칼럼니스트가 이같이 주장했다.
보든은 이날 MLB네트워크 라디오에서 "1년 중 가장 큰 쇼핑일에 난 스캇 보라스가 되어 LA 에인절스를 위한 아주 거래를 제안한다. 에이스 둘을 5억달러에 구매하라"고 한 것이다. 물론 날이 날이니 만큼, FA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둘의 몸값을 언급하기 위해 한 제안이다. 콜과 스트라스버그의 에이전트는 모두 스캇 보라스다.
이와 관련해 MLB.com은 '보든은 5억달러가 과도하게 보일 수도 있으나 나중에 보면 에인절스에게는 아주 싼값이었다는 게 입증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라며 '그의 계산법에 따르면, 업계 전문가들은 콜과 스트라스버그의 합계 가치가 최소 5억2600만달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두 선수의 가치에 대해 팬그래프스는 3억6400만달러, MLB트레이드루머스는 4억3600만달러라고 예측한 바 있다. 보든이 처음으로 5억달러선을 얘기한 것이다. 하지만 에인절스가 아니더라도 어느 팀이든 두 선수를 모두 영입하기는 힘들다.
두 선수를 데려가려면 사치세를 부담해야 하고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팬들의 엄청난 비난도 감수해야 한다. 콜의 경우 투수 최초 3억달러에 도전한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실제는 2억달러대 중반에서 7년 계약을 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워싱턴과의 남은 계약 4년 1억달러를 박차고 나온 스트라스버그는 콜보다는 한 등급 아래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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