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3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에서 막을 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최고 승자는 스캇 보라스였다.
뉴욕 타임즈는 13일 '윈터 미팅의 최대 승자는 스캇 보라스'란 기사를 실었다.
보라스는 지난 사흘간 무려 8억1400만 달러의 계약을 이끌어냈다. 1조원에 육박하는 거액이다. 10일 부터 매일 하루 한건씩 대형 계약을 이끌어냈다. 10일 월드시리즈 MVP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시작이었다. 원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와 역대 투수 최고액인 7년간 2억45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기록은 단 하루 만에 깨졌다. 11일 올 겨울 FA 최대어 게릿 콜을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에 팔았다. 9년간 무려 3억2400만 달러였다. 연평균 3600만 달러만 따지면 역대 최고액의 슈퍼 딜이었다. 12일에는 야수 최대어 앤서니 렌던의 딜을 성사시켰다. 콜 영입전에서 경쟁했던 LA에인절스였다. 7년간 2억4500만 달러의 큰 선물을 안겼다.
작은 딜도 있었다.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신시내티 레즈에 4년 6400만 달러에 팔았다. 최대어는 치웠지만 여전히 거물급 선수들이 남아있다. 류현진과 댈러스 카이클, 외야수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다. 총액 10억달러 돌파도 꿈이 아니다.
보라스와 함께 올겨울 윈터미팅은 뜨거웠다. 눈치만 보다 해를 넘겨 딜이 성사됐던 지난 2년간과는 딴 판이다. 거물들이 시장에 나왔고, 수요 경쟁이 치열했다. 보라스의 심리전도 한몫했다. 망설이다가는 타 팀에 바로 빼앗길 판이었다. 빅 마켓 구단들이 물불 안 가리고 앞다퉈 영입전을 펼친 이유다. 워싱턴 마이크 리조 단장은 뉴욕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엘리트 선수의 공급은 적었고, 수요는 많았다"며 "그들 중 하나를 원하면 지금 당장 시장에 뛰어들어 잡는 수 밖에 없다. 시장 내년까지 이어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조기 매진을 예상했다.
뜨겁게 달아오른 FA 시장. 류현진의 몸값에도 프리미엄이 붙을 전망이다. 콜을 놓친 LA다저스, LA에인절스에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가 경쟁중이다. 새롭게 세인트루이스와 애틀랜타까지 영입전에 가세했다.
사흘간 '빅3'를 순식간에 팔아치운 스캇 보라스. 이번에 주력할 거물 고객은 류현진이다. 거취결정이 임박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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