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예민한 부위라 당분간 쉬게 할 생각이다."
7연승으로 무섭게 치고 올라오던 부산 KT의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릴 듯 하다. 팀 전력의 핵심이자 1라운드 MVP를 차지한 허 훈이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으로 당분간 코트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서동철 KT 감독은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와의 대결을 앞두고 이런 소식을 전했다. 최근 거침없는 상승세를 경험한 두 팀은 현재 13승9패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먼저 KGC가 지난 11월 20일 인천 전자랜드전부터 14일 원주 DB전까지 6연승 가도를 질주하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이에 질세라 KT도 11월 24일 고양 오리온전부터 14일 창원 LG전까지 7연승을 내달렸다. 쉽게 우열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부다.
그런데 이날 맞대결을 앞두고 서동철 감독은 마음이 무거워졌다. 팀의 간판선수인 허 훈이 향후 2~3주 가량 길게 휴식을 취해야 되기 때문. 서 감독은 "오전 훈련 때 조금 아프다고 하더라. 왼쪽 허벅지 근육이 조금 파열된 상태다. 본인도 어떻게 다쳤는지 모른다고 하더라. 그나마 붓기도 심하지 않고, 작년에 비하면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분명한 건 허 훈이 당분간 코트에 나오지 못한다는 점이다. 서 감독은 "당황스러운 상황이긴 하다. 허벅지 근육은 예민한 부위라 관절과 달리 무조건 쉬어야 한다"면서 "앞으로는 김윤태와 최성모를 활용할 상황에 따라 생각이다. 이들이 좀 책임을 져 줘야 한다"고 밝혔다. 선두까지 넘보던 KT가 허 훈의 부상 이탈 악재를 어떻게 극복해낼 지 주목된다. 분명, 상위권 판도에 큰 변수가 될 듯 하다.
안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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