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의 마지막 대어급 FA 선발투수. 현지에서 보는 류현진(32·LA 다저스)의 가치다.
2020시즌을 앞둔 MLB 스토브리그는 어느덧 끝이 보이고 있다. 최대어로 꼽혔던 게릿 콜(29·뉴욕 양키스), 잭 휠러(29·필라델피아 필리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워싱턴 내셔널스), 매디슨 범가너(30·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각각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이제 남은 거물급 FA 선발투수는 류현진과 댈러스 카이클(31) 뿐이다. 하지만 올시즌 14승5패,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 사이영상 2위에 빛나는 류현진의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된다. 시즌초 부진했던 클레이튼 커쇼(31·다저스) 대신 1선발로 맹활약한 데다,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규정 이닝을 돌파하며 건강함을 입증한 점이 돋보인다. 워싱턴과의 디비전시리즈에서도 비록 다저스는 패했지만, 류현진만큼은 팀의 1승을 견인하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도 과시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는 류현진의 예상 몸값에 대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소 4년 8000만 달러(약 934억원)'로 예측했다. 행선지로는 소속팀 다저스 외에도 LA 에인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꼽았다.
로젠탈은 '류현진의 내구성은 범가너에 미치지 못한다. 대신 공을 던질 때는 범가너보다 더 뛰어난 선수다. 류현진은 최근 3년간 69경기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 자책점 2.71을 기록한 반면, 범가너는 72경기에서 3.57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과거의 부상과 나이로 인해 범가너보다 계약기간이 짧을 수 있지만, 대신 연 평균 금액으로는 범가너가 받는 5년 8500만 달러(약 992억원, 연평균 1700만 달러)를 능가하는 대형 계약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류현진의 에이전트는 '수퍼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67)다. 그는 콜과 스트라스버그, 랜서니 렌던의 초대형 계약을 마치고 류현진과 카이클에게 집중하고 있다. 류현진의 행보는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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