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 시장에 남은 '대어' 류현진(32)의 구미를 당길 수 있을까.
22일(한국시각) 미국 '디 애슬래틱'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토론토는 업무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에게 경쟁력 있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토론토 매체 '스포츠넷 캐나다'는 헤이먼의 보도를 인용해 '토론토는 류현진 영입에 매우 심각해보인다'고 보도했다.
토론토는 팀 내 1선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 겨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출신 FA 태너 로어크를 2년 2400만달러에 품었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체이스 앤더슨을 데려왔다. 또 일본 출신인 야마구치 과 2년 600만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에이스로 내세우기에 부족함이 보인다.
류현진의 인기는 아직 사그라들지 않았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에 따르면, 여전히 LA 에인절스를 포함해 8팀이 류현진 영입을 원하고 있다. 투자력과 의지를 고려했을 때 3~4팀으로 압축된 상태이긴 하다.
그 중에서도 LA 에인절스가 계속해서 군침을 흘리고 있다. LA 에인절스도 1선발이 필요한 상황. 163삼진, 47실점, 29차례 선발등판,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 등 올해 기록만 따지면 LA 에인절스는 류현진이 충분히 에이스 자리를 메워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풀고싶어 하는 의문점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싶어한다. 역시 몸 상태다. 어깨 및 팔꿈치 수술, 사타구니와 목 부상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 네이션은 '2019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150이닝 이상 소화한 건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을 소화하면서 3시즌밖에 되지 않는다. 2014년 이후 첫 150이닝을 넘겼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류현진이 2019년과 같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 경우 29개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류현진을 영입리스트에 올려놓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