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양준일 신드롬'이 계속되고 있다.
양준일은 31일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첫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을 통해 팬들과 만난다. 이에 앞서 오후 1시 기자회견을 갖고 좀더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다.
양준일은 1991년 '리베카'로 데뷔, '가나다라마바사' 등을 발표하며 활동했지만 오히려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SNS를 통해 파격적인 패션과 음악, 퍼포먼스가 10~30대의 인정을 받기 시작하며 재조명됐다. 그리고 JTBC '슈가맨3' 출연을 기점으로 인기 도화선에 불이 붙었다.
50대가 된 지금도 여전한 꽃미남 비주얼, 시대를 앞서간 감각과 서툰 한국어 문에 차별 받았던 과거의 상처에도 변함없이 자신의 인생에 책임을 지며 성실하고 바르게 살아온 인성까지 더해져 '양준일 신드롬'이 불기 시작했다.
양준일은 미국에서 서빙일을 하며 지내왔지만, 팬들과 매체의 요청으로 팬미팅과 기자회견을 열게 됐으며 JTBC는 양준일 특집방송을 기획 중이다.
특히 인기 척도라 할 수 있는 광고계에서도 러브콜을 보냈다. 롯데홈쇼핑 측은 유료회원제 서비스 엘클럽 광고모델로 양준일을 발탁했다. 홍보영상은 '리베카'를 개사한 뮤직비디오 형태로 제작됐다.
롯데홈쇼핑 측은 "'할담비'에 이어 양준일을 홍보모델로 발탁하며 젊은 고객층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준일은 "꿈만 같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벅찬 소회를 드러냈다.
양준일은 팬미팅 이후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정착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제 막 터진 양준일 신드롬에 가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